나홀로 매장보다 짭짤···'몰'로 몰리는 외식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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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 몰(mall)과 백화점 등 오프라인 쇼핑 매장이 다양한 연령대가 즐겨 찾는 '여가 장소'로 자리 잡으면서 유동 인구를 겨냥한 외식업계의 출점이 잇따르고 있다.
대형 쇼핑 채널에 머물며 구매부터 식사, 문화 체험 등을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여가 방식과 이에 대응한 유통가의 인프라 구축이 확산하는 가운데 기존의 단독 점포보다 소비자의 접근성과 매출 시너지를 더욱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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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 작년 13곳서 매장 열어
빕스도 송도 복합쇼핑몰內 입점
스쿨푸드 10곳중 9곳 매출 'UP'
복합 몰(mall)과 백화점 등 오프라인 쇼핑 매장이 다양한 연령대가 즐겨 찾는 ‘여가 장소’로 자리 잡으면서 유동 인구를 겨냥한 외식업계의 출점이 잇따르고 있다. 대형 쇼핑 채널에 머물며 구매부터 식사, 문화 체험 등을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여가 방식과 이에 대응한 유통가의 인프라 구축이 확산하는 가운데 기존의 단독 점포보다 소비자의 접근성과 매출 시너지를 더욱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엄 다이닝 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오는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 아이파크몰에 신규 매장을 오픈한다. 지난해 김해 신세계점, 신림 타임스트림점, 기흥 롯데아울렛점, 분당 AK점 등을 새롭게 선보인 데 이어 올해도 복합 몰 내 입점을 이어가는 것이다. 이는 과거 넓은 주차장을 보유한 단독 건물에 매장을 내던 방식과는 다른 전략이다. 아웃백은 지난해부터 신규 출점의 방점을 ‘몰 입점’에 찍고, 고객 생활권과 대형 상권이 겹친 복합 쇼핑몰에 신규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이 전략으로 문 연 점포만 13곳이다. CJ푸드빌의 ‘빕스’도 지난해 12월 송도 복합쇼핑몰 ‘트리플스트리트’에 200평 규모의 매장을 내고 쇼핑·나들이객 수요 흡수에 나섰다.
외식업계의 이런 접근은 오프라인 쇼핑 공간을 대하는 소비자 인식 변화와 맞닿아 있다. 기존의 대형 몰과 백화점은 ‘재화를 사고파는 곳’에 국한됐지만, 코로나 19로 방문객이 줄면서 고객을 유인하고, 이들의 체류 시간을 늘려 매출을 증대하기 위한 기능이 추가됐다. 쇼핑 외의 문화·식음료(F&B)·각종 체험 콘텐츠가 더해지며 한곳에서 여가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채널들이 모객을 위해 큰 비중으로 가져가는 것이 F&B”라며 “방문객 증가에 따른 입점 (외식)매장 매출도 수혜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지난해 복합 몰 입점 매장 10곳 중 9곳의 매출이 2021년 대비 증가했으며 일부는 50~60%대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너지를 확인한 스쿨푸드는 ‘특수 상권 매장 예비 점주 모집’에 나서는 등 관련 시장 확대에 공을 들이기로 했다.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에 용이하고, 상권에 대한 1차 검증이 어느 정도 이뤄졌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을 줄이려는 외식업계의 복합 몰 공략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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