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나와!' 아르테타, "사카 부상? 상태 괜찮아!"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부카요 사카가 문제없이 '북런던 더비'에 나설 예정이다.

아스널은 1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옥스퍼드에 위치한 카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에서 옥스퍼드 유나이티드(3부 리그)를 3-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4라운드(32강)에서 맨시티와 맞붙게 됐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로테이션과 함께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에디 은케티아, 부카요 사카가 최전방 쓰리톱으로 출격했다. 알버트 삼비 로콩가, 모하메드 엘네니, 파비우 비에이라가 중원을 책임졌다. 키어런 티어니,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롭 홀딩, 토미야스 타케히로가 4백을 이뤘다. 골문은 매트 터너가 지켰다.

승부는 후반전에 갈렸다. 후반 18분 비에이라가 전달한 프리킥을 엘네니가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25분 이번엔 은케티아가 비에이라 침투 패스를 이어 받아 침착히 마무리하면서 추가골을 터뜨렸다. 은케티아는 후반 31분 마르티넬리와 합작하여 멀티골을 기록했다. 결국 아스널은 손쉽게 포츠머스를 제압했다.

기분 좋은 승리 속에 아찔한 장면이 발생했다. 오른쪽 무릎에 불편함을 느낀 사카가 교체 아웃된 것. 아스널은 오는 16일 새벽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에서 토트넘 훗스퍼와 '북런던 더비'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사카 부상은 치명적이었다.

하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영국 '디 애슬래틱'에 따르면 경기 종료 이후 아르테타 감독은 부상 여부에 대해 질문을 받자 "사카는 괜찮다"라며 짧고 굵게 답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토트넘과 빅매치가 있다. 그 경기를 먼저 준비할 것"이라며 북런던 더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현재 1위 아스널(승점 44)은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39)와 우승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5위 토트넘(승점 33)은 북런던 더비를 잡고 TOP4로 도약을 노리고 있다. 각자 위치는 다르지만 절실한 동기부여는 같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가용할 수 있는 베스트 라인업을 꺼내들어 북런던 더비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더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