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어 일본도 보복 당했다…中 "비자 발급 중단"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 지난 10월 사진 /AFPBBNews=뉴스1

중국이 일본인에 대한 비자 발급도 중단했다. 코로나19 관련 중국발 입국 통제를 강화한 데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10일 일본 교도통신, TBS 방송에 따르면 이날 주일본 중국대사관은 일본 여행사에 비자 발급 중단을 통보했다.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고, 발급 중단에 대한 이유도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코로나 예방 조치가 차별적이어서는 안 되며 상호 간 인적 교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해, 한국과 일본에 대한 비자 조치가 일종의 보복 대응임을 드러냈다. 중국 외교부 측 발언은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한 게 아니라, 최근 관련 규제 조치를 낸 국가들을 염두에 둔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은 지난달 30일부터 최근 7일 이내 중국을 여행한 사람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 했다. 이후 한국을 포함해 많은 나라들이 중국발 입국자 문턱을 높였다.

한편 10일 주한 중국대사관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중국 국내 지시에 따라 오늘부터 주한 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은 한국 국민 중국 단기비자 발급 중단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이 소식은 일본에 대한 비자 조치보다 먼저 알려졌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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