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 1500명 운집·의원 42명 대동 …"우리가 이재명" 연호속 출두
野 "나치식 끼워맞추기 수사"
◆ 이재명 검찰 출석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 현장에 당 지도부 등 의원들이 대거 집결해 이 대표에게 힘을 보탰다. 헌정 사상 첫 제1야당 대표의 검찰 소환에 민주당이 '단일대오'로 맞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여당은 "조폭과 다름없다"며 야당을 깎아내렸다. 10일 이 대표가 출석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는 박홍근 원내대표와 조정식 사무총장, 김성환 정책위의장, 정청래·서영교·박찬대·고민정·장경태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 42명과 양부남 법률위원장 등 민주당 원외 인사까지 총 50여 명이 집결했다. 이날 현장에는 친문(문재인)계인 정태호 민주연구원장도 함께하는 등 계파를 가리지 않았다.
이 대표는 "검찰은 이미 '답정기소'로 정해놓고 있다. 그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며 "결국 진실은 법정에서 가릴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검찰에 진실을 설명하는 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에 충실하게 방어하고, 진실이 왜곡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당하게 정치검찰에 맞서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검찰로 들어간 뒤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이미 답을 정해놓고 기소를 기정사실로 해 끼워 맞추기를 하지만 향후 법정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앞서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겉으로는 법치 운운하지만 그 실체는 윤석열 대통령의 정적을 제거하고 야당을 탄압하려는 무도한 철권통치와 다름없다"며 "독일 나치와 조선총독부가 국민을 겁박할 때 내세운 것도 법치였다"고 주장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적 제거 수사는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재명을 지키고 당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을 놓고 여당은 민주당을 거세게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 주변에서 병풍을 쳤던 민주당 의원들은 부끄러움을 느껴야 한다"며 "정치 탄압이라는 억지 명분을 만들어 쪽수(인원수)로 밀어붙이는 것이 조폭과 다름없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위지혜 기자 /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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