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보란듯 … 한미 경제 더 밀착 "광물 공급망·칩스법 긴밀 협력"
◆ 중국의 보복 ◆
한국과 미국의 경제 담당 외교차관이 양국 동맹은 경제 동맹을 넘어 첨단기술 동맹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도훈 외교부 2차관과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 담당 차관이 10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방안, 공급망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했다.
이 차관은 기자회견에서 "페르난데스 차관과의 회동은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는 올해 한미 간 경제 분야의 첫 고위급 회담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며 "올 한 해 경제 안보·기술 동맹으로서 한미가 같이 추진해 나갈 협력의 이정표와 방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페르난데스 차관도 지난달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를 개최한 직후 한 달 만에 다시 한국과 만난 것을 상기시키며 "한미 동맹 역사가 70년이 됐지만 앞으로 양국 간에 할 수 있는 일은 아주 많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한미 동맹은 방위 동맹에서 경제 동맹으로 발전했으며, 이제는 다음 단계로 첨단기술 동맹을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이날 협의에서 양국 간 경제 안보 조기경보 시스템을 연계하는 작업과 반도체·핵심 광물 등 공급망 협력이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 차관은 "한국과 미국은 자유,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한 경제·산업 연대를 이루고 이끌어 나가는 데 상호 불가결한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페르난데스 차관도 "지난달 SED 이후 우리는 광물 안보 파트너십 진전, 핵심 신기술 공동 연구개발, 공급망 회복력 촉진 등 주요 구상을 실행하고 있다"며 "한국은 이러한 구상에 매우 중요한 파트너이고, 심도 있는 관여와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페르난데스 차관은 미국이 가까운 동맹국과 협력할 분야로 핵심 공급망 확보, 인권 증진, 양성 평등, 기후위기 대응, 글로벌 보건 안보 강화 등을 거론하며 공동의 가치에 기반한 한미 경제 연대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또 "(IRA에 대한) 한국의 우려를 진지하게 받아들였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며 "법안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한국을 비롯한 다른 동맹국과 계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예경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터졌다! 설 연휴 가장 많이 떠나는 여행지 1위 - 매일경제
- “노력했더니 정말 달라지네”…지구에게 날아온 기쁜소식, 뭐길래 - 매일경제
- “40% 폭락해 난 손절했는데”...버핏형은 24배 챙긴 이 종목 - 매일경제
- 실적 순항 중 갑자기 7% 급락한 이 종목…초고수는 ‘줍줍’ - 매일경제
- “이렇게 전세 손님 없긴 처음”…전세매물 가장 급증한 곳은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러시아도 제쳤다”…북한 병력 120만명 세계 4위, 한국은? - 매일경제
- 목욕탕서 알몸일때 불나면…“이것 걸치고 탈출하세요” - 매일경제
- 장위자이 60% 계약 … 둔촌주공 훈풍 부나 - 매일경제
- 냉랭한 경매시장서도 인기…감정가 2배에 16평 아파트 낙찰된 이유는? - 매일경제
- 특별회비부터 선수단 급여 지연까지…허재 대표는 걱정하지 말라고 전했다 [MK고양]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