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입국자 누적 양성률 17%

심희진 기자(edge@mk.co.kr) 2023. 1. 1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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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PCR검사 확진 5%대로
내주 마스크 해제시점 논의

◆ 중국의 보복 ◆

중국발 입국자의 코로나19 양성률이 이틀째 한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감염 확산세가 다소 진정된 양상을 보이면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조만간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1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중국발 입국자 1403명 가운데 단기 체류 외국인 401명이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았고, 이 중 22명이 확진됐다. 양성률은 5.5%로 지난 8일(3.9%)에 이어 이틀 연속 한 자릿수를 나타냈다. 정부가 방역 대책을 강화한 지난 2~8일 평균 20%였던 누적 양성률도 17.5%로 낮아졌다.

입국 전후 PCR 검사 의무화, 단기 비자 발급 중단 등과 더불어 홍콩·마카오발 입국자에게도 음성확인서 제출을 요구하는 등 사실상 입국 봉쇄에 가까운 조치를 내놓은 것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려했던 신규 변이 출현도 현재까지는 관찰되지 않고 있다.

연초 국내 방역의 최대 변수였던 중국발 코로나19 확산세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실내 마스크 해제에 관심이 모아진다. 정부는 현재 500명대인 위중증 환자 추이가 안정되면 설 전에 열리는 국가감염병 위기대응자문위원회 회의에서 마스크 해제 시점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심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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