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정책지원관 선발 '하세월'…상반기 임용 미지수

최찬흥 2023. 1. 1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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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가 정책지원관 채용 방식을 놓고 해를 넘겨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해 올 상반기 선발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0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애초 지난해 9월 정책지원관 78명 전원을 임기제공무원(외부인력) 6급으로 채용하기로 하고 올해 2월 말까지 선발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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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제 vs 일반직' 채용방식 이견에 설문조사 추진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의회가 정책지원관 채용 방식을 놓고 해를 넘겨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해 올 상반기 선발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기도의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책지원관은 도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전문인력으로 의원 정수(156명)의 2분 1(78명) 범위에서 6급 이하로 임명하게 돼 있다.

10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애초 지난해 9월 정책지원관 78명 전원을 임기제공무원(외부인력) 6급으로 채용하기로 하고 올해 2월 말까지 선발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의원 설명회 등에서 임기제공무원 외에 일반직공무원(내부인력)을 혼용해 채용하자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직급도 6~7급으로 차등화하자는 의견도 다수 나왔다.

일반직공무원의 경우 사무처 근무 경험에 순환보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전문분야에 대한 의정 지원에 한계가 있다.

반면 임기제공무원은 전문 분야에 대한 의정 지원이 수월하지만, 순환보직이 어렵고 잦은 이직에 따른 업무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

임기제공무원과 일반직공무원을 혼용하면 장단점 보완이 가능하지만, 인력 운용의 효율성 저하와 위화감 발생의 우려가 제기된다.

6~7급으로 직급을 차등화할 경우 조직 체계를 갖추는 데 유리하지만, 의원실 배치에 차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따라 도의회는 조만간 전체 도의원들을 대상으로 선호도 설문조사를 벌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사실상 정책지원관 채용 방식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셈이다.

정책지원관을 채용하려면 관련 조례가 제정돼야 하고 공고부터 최종합격자 발표까지는 4~5개월이 소요된다.

도의회 관계자는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지난해 이미 39명(의원 정수의 4분의 1)의 정책지원관 선발이 가능했는데 채용방식에 대한 이견으로 전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이달 안에 채용방식이 확정되지 않으면 2월 임시회에서 관련 조례안 처리가 어렵게 되고 이럴 경우 하반기는 돼야 정책지원관 운영이 가능하게 된다"고 말했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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