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한국 1위는 이세돌. 그때 순위 점수가 9825점. 2위 박정환은 9693점. 8월엔 1위 박정환, 2위 김지석, 3위 이세돌이 각각 9708점, 9706점, 9701점을 받았다. 2015년 1월 박정환이 9918점으로 1위였다. 9865점으로 2위였던 김지석은 이 뒤로 한 번도 9900점대를 넘지 못했고, 역시 1위를 한 번도 못했다. 한동안 9900점이 1위를 상징했다. 인공지능 시대로 들어선 2018년 1월 박정환은 1만24점을 쓰며 '만점 시대'를 열었다. 9847점이던 신진서는 2위. 5위 변상일은 9622점. 그해 8월 9997점으로 줄어든 박정환이 2위로 내려갔다. 59개월 연속 1위란 기록은 역사로 넘어갔다. 2020년 1월 신진서는 1만52점, 박정환은 1만20점이었다. 5위 변상일은 9700점. 2023년 1월까지 37개월 연속 1위 신진서는 언제나 1만점을 넘었다. 변상일은 9956점으로 4개월 연속 2위. 흑5나 백10으로 귀에 들어가는 것은 언제나 옳다.
이길 확률 50%를 맞춘다. <그림1>을 프로 바둑에서 보기 어려운 때다. 백3으로 '×'에 붙여도 된다. <그림2> 흑2로 다가가고 10으로 귀를 지키면 백11로 덮어 공격한다. 구경하기엔 재미난 싸움인데 선수들은 이 흐름을 꺼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