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약바이오 인수·합병 거대 제약사 중심 큰 장 선다"
하반기부터 자금경색 완화되며
기술력 갖춘 업체들 타깃 될 것
전 세계 제약·바이오산업의 방향타 역할을 하는 'JP모건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막했다. 올해는 거대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기업 인수·합병(M&A) 물살이 거세게 일 전망이다.
마이크 가이토 JP모건 헬스케어 총괄투자 부문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시장 내 자금경색이 일부 완화되고 있지만 올해도 경기 침체 위험과 자본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부터 대형 바이오 제약사들이 혁신적인 기술과 함께 안정적 구조를 갖춘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M&A를 활발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세계 제약·바이오업계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로 꼽힌다.
행사를 주최한 JP모건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 550여 개 기업이 발표를 실시하며 8000명이 넘는 제약·바이오 관련 업계 종사자와 투자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기간에 함께 진행되는 1대1 투자 미팅만 1만2000여 개에 이른다.
행사 첫날에는 세계 제약업계를 좌지우지하는 글로벌 빅파마의 발표가 이어졌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을 시작으로 노바티스, 존슨앤드존슨, 모더나, 화이자, 머크 등이 메인 행사장인 그랜드불룸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이들 기업은 차세대 파이프라인, ESG 경영(환경·책임·투명경영) 전략, 시장 전망 등을 밝혔다.
국내 주요 기업도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1일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메인 행사장인 그랜드볼룸 무대에 선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직접 참여해 포트폴리오, 생산설비, 글로벌 성과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와 에스디바이오센서는 10일 오후 아시아태평양·중남미(APAC&LatAm) 세션에서 발표한다.
[샌프란시스코/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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