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펭수'·'환승연애' PD 모두 JTBC 行…예능 부활 이끌까 (종합) [단독]

[OSEN=장우영 기자] ‘유퀴즈온더블럭’, ‘자이언트 펭TV’를 연출한 PD에 이어 ‘환승연애’를 이끈 PD까지 JTBC로 이적했다.

10일 OSEN 취재 결과,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이끈 이진주 PD가 JTBC로 이적을 확정했다. tvN 측도 “이진주 PD가 JTBC로 이적하는 게 맞다”고 전했다.

이진주 PD는 ‘나영석 사단’ 핵심 PD 중 한 명으로, ‘꽃보다 청춘’, ‘삼시세끼’, ‘윤식당’ 등 인기 예능 연출을 맡아왔다.

특히 최근에는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시리즈를 연달하 성공시켰다. 쏟아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중에서도 ‘환승연애’는 독보적인 인기를 자랑했고, 이진주 PD는 2022년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예능 부문 최우수예능작품상을 수상했다.

tvN에서 활약한 PD들이 JTBC로 이적하는 건 이진주 PD가 처음이 아니다. 최근에는 ‘유퀴즈온더블럭’을 연출한 김민석, 박근형 PD가 JTBC로 이적해 신동엽, 한가인이 출연하는 새 예능 프로그램 ‘손 없는 날’을 선보였다.

또한 EBS에서 캐릭터계의 슈퍼스타 ‘펭수’를 탄생시킨 이슬예나 PD도 최근 JTBC로 이적했다. 이슬예나 PD는 2011년 EBS에 입사해 ‘하나뿐인 지구’, ‘딩동댕 유치원’, ‘모여라 딩동댕’,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 등을 연출했다. 특히 EBS를 대표하는 간판 캐릭터 ‘펭수’를 탄생시킨 ‘자이언트 펭TV’를 연출하면서 ‘펭수 엄마’라는 수식어를 얻었고, 2020년 제32회 한국PD 대상 ‘올해의 PD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최근 JTBC로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그것이 알고 싶다’를 연출한 SBS 최삼호 PD, KBS2 ‘1박2일’을 연출한 정동현 PD, ‘도시어부’·‘강철부대’를 이끈 장시원 PD, ‘엄마는 아이돌’을 연출한 민철기 PD 등이 이적해 둥지를 새로 틀었다.

히트 프로그램들을 론칭하면서 예능계를 이끈 스타 PD들이 대거 이동한 가운데 JTBC가 드라마에 이어 예능까지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