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11' 제작진, 이영지 혜택 논란 해명 "애초 준비된 기획"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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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11'(이하 '쇼미11') 제작진이 방송 중 제기됐던 '이영지 혜택'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에 제작진은 "방송으로 설득력 있게 전달이 됐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 한 부분이 다소 있었기는 하지만, 사실과는 다르게 확산이 된 부분도 있다"며 "3차 미션 때 마이크를 잡지 못한 래퍼에게 랩을 할 기회를 준 것은 그게 비단 이영지가 아니었더라도, 애초에 기획 단계에서부터 준비했던 일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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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이형진 PD와 최효진 CP는 서면 인터뷰를 통해 지난 12월 30종영한 '쇼미11'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쇼미11'은 한국 힙합의 현재를 증명할 단 한 명의(ONE) 래퍼를 향한 여정을 담았다. 래퍼 이영지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제작진은 프로그램을 떠나보내는 소감을 전했다. "아쉬운 마음이 없다면 거짓말"이라고 운을 뗀 제작진은 "'쇼미더머니'라는 프로그램이 10년이 넘게 지속된 만큼 부침이 있는 시즌도 있고, 시청자들도 시즌 간 비교를 하면서 프로그램을 즐기기도 하는 것 같다. 욕심에 비해서 시청률이나 여타 지표들이 아쉬운 것은 사실이나 시청자들의 시청 패턴이나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많이 느끼고 있고,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을 시청률로만 판단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쇼미더머니11'이 높은 화제성을 기록한 점은 상기시켰다. 제작진은 "이번 시즌을 진행하며 비드라마 콘텐츠 화제성(굿데이터 기준)은 놓치지 않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쇼미더머니'라는 콘텐츠에 대해 많은 애정을 가지신 분들이 아쉬움을 표현하시기도 하지만 그것조차 '쇼미더머니'에 대한 관심과 애정에서 비롯된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의도와 달리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던 장면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앞서 3차 미션에서 마이크를 잡지 못한 탈락 후보가 된 이영지를 위해 단독 무대를 준비한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 이후 이영지에게만 혜택을 줬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제작진은 "방송으로 설득력 있게 전달이 됐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 한 부분이 다소 있었기는 하지만, 사실과는 다르게 확산이 된 부분도 있다"며 "3차 미션 때 마이크를 잡지 못한 래퍼에게 랩을 할 기회를 준 것은 그게 비단 이영지가 아니었더라도, 애초에 기획 단계에서부터 준비했던 일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서바이벌이기 때문에 미션 자체는 대결 구도지만 결국 목적은 각 팀 프로듀서들이 자기 팀원의 전력을 확인하는 평가전이기 때문에 미션 안에서 '랩을 할 수 있는 기회 자체를 박탈하지는 말자'라는 게 이번 시즌 제작진들끼리의 약속이었는데, 이 부분을 방송에서 정확하게 보여드리지 못했고 그 대상이 이영지가 되면서 의도치 않게 오해를 불러일으킨 부분이 있다"며 "이런 부분까지 더 섬세하게 준비하고 예상하지 못했던 점은 제작진도 앞으로 보완해나가야 될 미션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시즌을 선보이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제작진은 다음 시즌 제작 여부에 관한 질문에 "시즌12 계획은 아직 정해진 부분이 없지만 시즌11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서 어떠한 형태로든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싶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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