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씨름 부활 원년...제2의 이만기·강호동 만든다"
[앵커]
정부가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스포츠인 씨름의 재도약을 위한 'K-씨름 진흥방안'을 내놨습니다.
경기방식에 재미를 더하고, 시범단을 창단해 해외에 파견한다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선수 12명으로 구성된 'MG새마을금고 씨름단'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지자체 일색의 씨름단 구성에서 기업팀이 생긴 건 2016년 현대씨름단 해체 이후 7년 만입니다.
때맞춰 정부는 올해를 씨름 부활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제2의 이만기와 강호동을 배출해 오랜 침체기에 빠진 씨름을 K-스포츠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키로 했습니다.
[강대금 / 문화체육관광부 체육협력관 : 소백급이나 경량급을 신설하고 관람 콘텐츠도 멀티미디어 기술과 K-컬처가 합쳐져 보다 많은 볼거리가 있는 경기장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입니다.]
그간 씨름이 스타 부재와 기술씨름의 쇠퇴 등으로 젊은 세대와 미디어의 외면을 받아왔다고 보고, 긴장감과 흥미를 줄 수 있는 요소들을 발굴해 변화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상설 경기와 체험이 가능한 복합 공간을 조성하는가 하면, 명절대회를 적극 노출해 국내 팬과 외국 관광객 모두 씨름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할 방침입니다.
또,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에서 씨름을 체험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씨름 시범단도 창단해 해외 파견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씨름인들도 씨름의 국민스포츠로의 재도약에 힘을 보탠다는 각오입니다.
[황경수 / 대한씨름협회장 : 씨름의 인기 부활은 속전속결로 이기고 지는 것입니다. 팬들이 좋아하는 씨름으로 가야 저희 씨름이 활성화될 것 같습니다.]
현행 민속 씨름은 3년 안에 5개 프로팀이 창단돼 세미프로리그를 출범시킨 뒤 장기적으로는 프로리그로 전환됩니다.
고유의 전통스포츠 씨름이 팬들을 텔레비전 앞에 불러모았던 1980~90년대 명성을 되찾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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