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통령실 ‘나경원 비판’에 “차라리 당대표 지명하라”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2023. 1. 1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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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0일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거 도전을 고민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대통령실을 향해 "이럴 거면 차라리 원하는 당 대표를 지명하라"고 비판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통령실이 브리핑까지 자처하며 공개적으로 예비 당권 주자를 비판하는 것은 명백한 당내 선거 개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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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0일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거 도전을 고민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대통령실을 향해 “이럴 거면 차라리 원하는 당 대표를 지명하라”고 비판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통령실이 브리핑까지 자처하며 공개적으로 예비 당권 주자를 비판하는 것은 명백한 당내 선거 개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변인은 “같은 당 소속 전 의원을 연일 깎아내리며 궁지로 내모는 의도를 모르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권성동 의원은 불출마시키고 나경원 전 의원은 주저앉혀 대통령의 꼭두각시 노릇을 할 당대표감을 고르고 있는 것 아닌가. 급기야 나 전 의원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당권 장악을 위해 전당대회 경선 규칙을 바꾸더니 이젠 후보자에 대한 가지치기까지 하겠다고 나선 모양새”라며 “당무 개입으로도 부족해 직접 당대표를 낙점하겠다는 것인가. 총선 공천에 목매 ’윤심‘이 가리키는 대로 우르르 몰려가는 여당의 모습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라고 일갈했다.
한 대변인은 “대통령이 한가하게 당대표 골라내기에 열중하고 있을 때 민생과 경제, 안보는 총체적 위험에 빠졌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정당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당내 선거 개입을 즉각 중단하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기 바란다. 지금처럼 ‘윤심’ 정치에만 몰두한다면 성난 민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나 전 의원이 대통령실 김대기 비서실장을 통해 윤 대통령에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대통령실이 부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김 실장에게 나 전 의원이 사의를 표명한 것이 맞느냐고 물었는데 ‘들은 바 없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실장은 나 전 의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바가 없으며, 해당 보도 이후 재차 확인했으나 같은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지지자를 상대로 한 차기 당 대표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나 전 의원은 최근 당권에 도전할 뜻을 내비치면서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5일 보건복지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출산 시 부모의 대출 원금을 탕감하는 헝가리식 저출산 대책을 제시했으나 대통령실이 “대통령과 전혀 조율되지 않은 정책”이라며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나 전 의원이 여권 핵심부의 만류 기류에도 불구하고 전대 출마 의지를 밝히고 나서자 대통령실이 제동을 거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사의 표명과 별개로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선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통령실이 브리핑까지 자처하며 공개적으로 예비 당권 주자를 비판하는 것은 명백한 당내 선거 개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변인은 “같은 당 소속 전 의원을 연일 깎아내리며 궁지로 내모는 의도를 모르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권성동 의원은 불출마시키고 나경원 전 의원은 주저앉혀 대통령의 꼭두각시 노릇을 할 당대표감을 고르고 있는 것 아닌가. 급기야 나 전 의원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당권 장악을 위해 전당대회 경선 규칙을 바꾸더니 이젠 후보자에 대한 가지치기까지 하겠다고 나선 모양새”라며 “당무 개입으로도 부족해 직접 당대표를 낙점하겠다는 것인가. 총선 공천에 목매 ’윤심‘이 가리키는 대로 우르르 몰려가는 여당의 모습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라고 일갈했다.
한 대변인은 “대통령이 한가하게 당대표 골라내기에 열중하고 있을 때 민생과 경제, 안보는 총체적 위험에 빠졌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정당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당내 선거 개입을 즉각 중단하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기 바란다. 지금처럼 ‘윤심’ 정치에만 몰두한다면 성난 민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나 전 의원이 대통령실 김대기 비서실장을 통해 윤 대통령에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대통령실이 부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김 실장에게 나 전 의원이 사의를 표명한 것이 맞느냐고 물었는데 ‘들은 바 없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실장은 나 전 의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바가 없으며, 해당 보도 이후 재차 확인했으나 같은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지지자를 상대로 한 차기 당 대표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나 전 의원은 최근 당권에 도전할 뜻을 내비치면서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5일 보건복지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출산 시 부모의 대출 원금을 탕감하는 헝가리식 저출산 대책을 제시했으나 대통령실이 “대통령과 전혀 조율되지 않은 정책”이라며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나 전 의원이 여권 핵심부의 만류 기류에도 불구하고 전대 출마 의지를 밝히고 나서자 대통령실이 제동을 거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사의 표명과 별개로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선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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