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혼령’ 엔딩씬, 극적 서사에 긴장감과 폭소까지 융합된 종합선물세트

손봉석 기자 2023. 1. 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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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매회 인상적인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엔딩이 안방극장 1열 주목을 받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연출 박상우, 정훈/ 극본 천지혜/ 제작 본팩토리, 이하 ‘금혼령’)이 스릴이 넘치는 전개와 유쾌하고도 희극적인 요소가 더해진 탄탄한 스토리로 안방 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다. 시청자 마음을 사로잡은 ‘엔딩 맛집’, ‘금혼령’ 속 인상적인 순간들을 제작진이 전했다.

3회에선 소랑과 이헌의 설레는 첫 입맞춤을 투 샷으로 두근거리게 연출했다. 이헌(김영대 분)은 임시 처소에서 쓰러진 소랑(박주현 분)을 간호했고, 이신원(김우석 분) 또한 간호를 하겠다고 나서자 그 손길을 막은 후 나가라고 지시해 두 남자 사이에 긴장감을 만들었다.

둘만 남게 되자 이헌은 소랑을 바라보며 “이러는 게 빈궁께 왜 미안한지 모르겠소”라며 속으로 되뇌었고, 소랑 볼에 손등을 대는 등 과감한 모습을 보였다. 이때 소랑이 이헌 손목을 잡고는 “또 입 맞추시게요? 그때 왜 저한테 입 맞추셨습니까”라고 해 이헌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소랑은 “입을 맞춘 것은 실수였다”는 이헌 말에 “잠결이면 입 맞춰도 되는 거예요?”라면서 이헌 손목을 끌어당기고 입을 맞춰 두 사람의 애절하고 설레는 분위기가 피어오르며 이들의 관계 변화를 지켜보게 만들었다.

6회는 위험에 빠진 소랑을 구하기 위해 나선 이헌과 이신원이 긴장을 더했다.이신원은 세자빈 행세를 한 차년(김민주 분)의 정체를 파헤치던 중, 보쌈꾼 조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마을 곳곳에서는 이미 보쌈당한 여인네들에 대한 소문이 퍼지며 흉흉한 분위기가 형성이 됐다.

애달당까지 그 소문이 퍼졌고, 가게 문을 정리하고 나오던 해영(정보민 분)이 보쌈꾼들에게 납치를 당하며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신원과 정도석(홍시영 분)이 해영을 찾으러 간 사이, 소랑도 낯선 이들에게 잡혀가면서 상황은 더 나빠졌다.

이신원과 정도석은 보쌈꾼 추격에 나섰고, 들판에서 맞닥뜨린 그들과 검을 들고 싸웠지만 수적으로 밀리면서 위기에 빠졌다. 이때 정예부대를 이끈 이헌이 활을 쏘며 카리스마 있게 등장, 여심을 흔들었다.

수색 끝에 이헌과 이신원은 수상한 폐창고를 발견했고, 그곳으로 향하는 결의에 찬 두 사람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자루 속에 죽은 듯 쓰러져 있던 소랑 모습이 교차 되면서 극적 엔딩을 선사, 위협으로부터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지 긴장감을 단단하게 구축했다.

8회는 궁궐 떠나는 이신원의 쓸쓸한 뒷모습으로 시청자들이 소랑, 이헌, 이신원의 앞날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지난 7일, 8회 방송에서 춘석(윤정훈 분)이 갑자기 날아오는 독침을 맞아 죽었고, 독침 쏜 자를 쫓던 중 이신원까지 어깻죽지에 독침을 맞아 생명이 위태로워졌다.

깨어난 이신원은 자신의 처소를 찾은 소랑에게 마음을 주지 않기 위해 “나는 너랑 동무를 할 수가 없어”라고 매몰차게 대한다. 이후 이신원은 소랑을 지나쳐가려 했지만 이신원 오른팔을 붙잡은 소랑은 팔에 힘이 느껴지지 않은 이신원 모습에 충격을 받는다.

이신원의 마지막임을 안 소랑과 이헌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그를 보내야만 했다. 궁을 떠나게 된 이신원은 어떤 삶을 살게 될지 다음 방송이 더 기다려지도록 했다.

사극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희극과 정극 그리고 멜러에서 스릴러와 액션까지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진수성찬 처럼 갖춘 MBC 금토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은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에 안방극장에 배송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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