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기대에 … 제주 부동산 '들썩'

송은범(song.eunbum@mk.co.kr) 2023. 1. 1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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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권 이전등기 한달새 37%↑
예정지 인근 구좌읍 가장 많아

정부의 규제 완화와 제2공항 재추진에 대한 기대감에 외지인들이 제주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다.

10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매매에 의한 소유권 이전등기' 현황을 보면 지난달 제주지역 소유권 이전등기 신청 건수는 2575건으로 전달(1878건)보다 37.1%(697건) 늘었다.

종류별로 보면 토지 1530건, 집합건물 840건, 일반건물 205건이었다. 지역별 소유권 이전등기 건수를 보면 제주 제2공항 예정지와 인접한 구좌읍이 816건으로 가장 많았고 애월읍 252건, 조천읍 139건, 한경면 135건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구좌읍은 지난해 8월 이후 소유권 이전등기 상위 5개 지역에 포함되지 않을 정도로 관심이 덜한 곳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180건으로 애월읍(235건)에 이어 두 번째로 거래가 많이 나오더니 지난달에는 816건으로 압도적인 소유권 이전등기 건수를 기록했다.

매매 증가를 이끈 당사자는 외지인이었다. 부동산 매수자 중 경기도 거주자는 지난해 11월 173명에서 지난달 579명으로, 서울 거주자는 같은 기간 164명에서 234명으로 급증했다. 매매 신청 건수가 비슷했던 지난해 9월(2415건)과 비교해도 경기 거주자 매수 건수는 194건에서 579건으로, 서울 거주자는 209건에서 234건으로 각각 늘었다.

[제주/송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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