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현 구리시장, “민선8기 6개월 준비한 계획들, 현실로 만들어 가는 중요한 해 될 것”

2023. 1. 1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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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2023년 시정 운영계획 소상히 밝혀

[헤럴드경제(구리)=박준환 기자]백경현 구리시장이 10일 구리시 여성행복센터 대회의실에서 ‘2023년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주요사업 추진 성과와 2023년 시정 운영계획에 대해 밝혔다.

백경현 시장은 “지난 10여 년 동안 남양주시와 하남시 등 인근 도시들은 급격히 발전했지만, 우리시는 오랜 시간 개발사업의 표류로 낙후된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민선8기 2년 차를 맞는 올해는 지난 6개월간 착실히 준비한 다양한 계획들을 구체화하고, 현실로 만들어 가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시장은 지난해 주요 사업 추진 성과로는 먼저 7월과 10월 국토교통부 장관을 면담한 데 이어 국토부 광역교통정책국장 등을 만나 교통개발과 연계한 도시발전 비전을 공유한 것을 꼽았다.

이 자리에서 백 시장은 ▷GTX-B 갈매역 정차 ▷경기 북부지역 반도체 연구단지 구리 테크노밸리 조성 ▷콤팩트시티와 연계한 토평동 스마트 그린시티 조성 ▷3기 신도시 관련 구리시 광역교통개선을 위해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위 사안들은 아직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향후 구리시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기틀을 놓은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지난해 8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국토부에 투기과열지구 등 지정 해제를 요청한 결과, 2022년 11월 구리시 부동산 규제가 모두 해제됐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규제 해제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해 구리시의 대전환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핵심 사업으로는 ▷E커머스 물류단지 사업과 연계한 구리테크노밸리 조성 ▷GTX-D, E 신규 노선을 연계한 국가정책사업으로 토평동 스마트-그린시티 건설사업 추진을 꼽았다.

4차 첨단산업 기술을 비롯해 도시개발·주택·경제·문화·교통 등 모든 분야에 걸친 지속가능발전 전략이다.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어 구리시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인근 신도시 개발로 인한 교통문제와 주차난 해결 방안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GTX-B 갈매역 정차, 6호선 구리시 연장, 버스공영차고지 건립, 서울-구리-남양주로 이어지는 첨단순환트램 설치, 왕숙천변 지하관통도로 건설 등을 추진한다.

또한 공동주택 주차대책을 포함해 주차면수 1만대 확충을 목표로, 장자호수공원 옆과 갈매역세권에 공영주차장을 건립하고, 인창유수지에 주차장을 건립하는 등 주차문제 개선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지역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경제 계획도 마련됐다. 구리시가 지난해 12월 「민선8기 일자리대책 종합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향후 4년간 고용률 66%, 일자리 7만2000여개 창출을 목표로 고용부터 취업교육과 창업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의 종합적인 연차별 일자리 창출 세부계획을 수립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물가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구리시 자체 온라인 쇼핑몰 구축, 상하수도요금 감면, 음식배달업종 소상공인의 배달수수료 지원, 각종 마케팅으로 구리사랑상품권을 확대 운영한다.

올해 시행되는 복지정책도 밝혔다. 먼저 출산지원금이 기존보다 확대 지원된다. 첫째아는 50만원, 둘째아 100만원, 셋째아 200만원, 넷째아 이상 300만원이다.

예비맘 임신·마더케어, 구리시 전 영유아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구리케어센터 설치, 갈매 국제어린이집 및 국제유치원 설립 추진, 권역별 공공어린이집 확충 등으로 보육의 공공성은 더 강화한다.

초등교육 복합시설인 방정환 아카데미 건립으로 진로 체험과 상담 교육을 지원하고 각급 학교와 대안교육기관 신입생에게 입학준비금 지원, 학생무료셔틀버스 지원 등으로 출산에서 돌봄, 교육까지 풀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국가유공자 보훈명예수당 월 20만원 지급, 사망한 참전유공자 배우자 복지수당은 월 10만원으로 기존보다 2배 인상해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높였다.

노인복지를 위해서는 어르신 대상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독거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병원안심동행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장애인과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 지원차량 확대를 통해 맞춤형 복지도 시행한다.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장례비는 250만원까지 지원한다.

‘따뜻한 동행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다문화가족 종합지원 추진, 저소득 가구에 홈서비스 지원, 시민 1인 1종목 운동코칭,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K4리그 참가를 위한 (가칭)구리시민축구단 창단, 검배문화체육센터 조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

관광객 유치와 지역상권 활성화 일환으로 구리시 봄·가을 대표축제였던 유채꽃 축제와 코스모스 축제를 부활시키고, 구리시 빛 축제, 구리한강 관악(마칭) 페스티벌을 신설한다. 또한 ‘구리시 책의 날’ 행사를 개최해 지역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청소년 문화의 집에는 메타버스(가상현실)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체험형 가상현실 플랫폼 개발, 갈매도서관에 실감형 체험관 공간 마련,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등으로 미래형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각종 친환경 정책도 발표했다. 자원순환교육센터 설치, 전기차 및 전기택시 충전소 보급 확대, 하수처리 재이용수 활용 등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도시의 녹색미래가치를 설계해 나갈 방침이다. 도심 곳곳에 특화공원을 조성하고 아차산과 한다리 지역을 잇는 자연친화 둘레길도 정비한다.

한편 백 시장은 부시장직과 관련해 “전국에서 최초로 부시장 공모제를 제안하고 이를 도입하기 위해 다각도로 살폈다. 현재 법제처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고 만약 관철된다면, 전국 최초 사례로 큰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시장은 “2023년 구리시 시정은 20만 시민의 진정한 행복시대를 개막하는 원년으로 삼고, 모든 세대가 즐겁고 행복한 구리시의 미래 100년을 탄탄하게 준비하겠다”면서, “새해에는 시민들께서 간절히 염원하던 미래형 첨단 산업도시를 조성할 수 있도록 견고한 기틀을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리시 브랜드 가치를 높여 누구나 살고 싶은 꿈의 도시를 만드는 토대를 마련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편안하고, 살기 좋고, 안전한 구리시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그동안의 성과를 마중물로 삼아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경제·사회·문화·환경의 조화로운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p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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