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과 런던에서 잇달아 터지는 분노 "간호사가 모자라요"
[앵커]
뉴욕과 런던 등 세계 주요 도시의 간호사들이 병원 대신 거리로 나오고 있습니다.
끝 모를 코로나 19로 고된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며, 인력을 충원해 주던가 임금을 더 달라며 거센 항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추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수천 명의 노동자가 거리로 나왔습니다.
뉴욕 주요 병원의 간호사입니다.
긴 코로나에 쉬지도 못하고 일만 했습니다.
그런데 병원은 사람을 늘리질 않고… 그렇다고 월급을 올려준 것도 아닙니다.
그걸 항의하러 일손을 놓은 겁니다.
[낸시 하긴스 / 뉴욕주 간호사 협회장 : 간호사는 싸우기 싫습니다. 병원에서 환자를 돌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안전해야 합니다. 지난 5년, 10년 동안의 방식으로는 안 됩니다.]
먼저 파업에 나선 건 영국의 간호사입니다.
'보건 환경'만큼은 세계 최고라는 영국입니다.
그러다 보니 간호사 총파업은 106년 만에 처음 겪은 일입니다.
심지어 응급 환자를 나르던 구급대원마저 간호사의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물론 이들이 거리로 나온 것도, 요구하는 것도, 뉴욕의 간호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아이비 / 런던 소아 중환자실 간호사 : 환자들에게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는 우리를 도와 줄 더 많은 직원이 필요합니다. 밤과 낮, 주말을 가리지 않고 환자를 돌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직원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의 서민을 괴롭히는 고물가가 '간호사 이탈'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런 악순환에 남아있는 간호사의 고통은 더욱 커지면서, 가뜩이나 중국발 코로나 확산으로 마음 졸이는 이들의 마음은 더 불안하기만 합니다.
YTN 이승훈입니다.
YTN 이승훈 (shoony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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