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트 "경기침체·고용둔화 국면 중장기 채권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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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어드바이저 전문기업 파운트 자회사 파운트투자자문은 2023년 파운트 자문 운용전략으로 이환위리(以患爲利)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2023년 파운트투자자문은 주식에서는 미국 경기 방어주와 배당주 중심의 주식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채권에서는 경기침체 및 고용시장 둔화가 현실화되면 중장기 채권 투자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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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로보어드바이저 전문기업 파운트 자회사 파운트투자자문은 2023년 파운트 자문 운용전략으로 이환위리(以患爲利)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역발상 투자의 귀재 ‘존 템플턴’의 말을 인용해 ‘모두가 비관적일 때가 가장 투자하기 좋은 시기다’를 추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파운트투자자문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p) ‘파운트’를 통해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로보어드바이저 자문 및 일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은행, 보험 등 대형 금융기관을 상대로 포트폴리오 자문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2023년 파운트투자자문은 주식에서는 미국 경기 방어주와 배당주 중심의 주식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채권에서는 경기침체 및 고용시장 둔화가 현실화되면 중장기 채권 투자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2023년 글로벌 경제에 대해서는 상반기 경기 하강 후 하반기부터 점차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경제는 지난해부터 진행된 미국발(發) 금리인상 기조가 전세계 주요국들의 금리인상으로 이어지고 있고, 통화긴축에 따른 경기침체 리스크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따라서 2023년 상반기까지는 금리인상이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고, 경기는 점차 하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하반기에는 경기 하강에 따른 고용시장 둔화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금리도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글로벌 자산 시장에선 주식보다 채권을 선호했다. 올 상반기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이익 하락이 본격화될 경우, 주가는 하락 내지는 횡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확실한 시그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물가안정이 확인된 후에야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채권의 경우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인상에 따른 가격 하락이 지속돼 왔지만, 향후에는 급진적 금리 인상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참여자들의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어 채권가격의 안정화가 생각보다 빠르게 이루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파운트 자문상품 운용 전략으로는 이환위리(以患爲利),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목표다. 파운트는 올해 주식 부문에서는 미국 경기 방어주와 배당주 중심의 포션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채권에서는 물가상승률 둔화를 확인해 나가면서 점진적으로 중장기채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필수 소비재, 헬스케어, 유틸리티 등의 방어주에 관심을 두고, 하반기에는 경기하강에 대한 시그널이 확실해질 때 본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 외에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같은 굵직한 지정학 이슈도 투자의사 결정에 중요 포인트로 삼을 예정이다.
김민복 파운트투자자문 대표는 “2022년에 시장의 관심이 인플레이션에 집중된 한 해였다면 올해는 기업 실적이 시장의 움직임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침체의 강도에 따라 저점의 수준도 달라지겠지만, 주식시장의 긴 역사를 뒤돌아보았을 때 이러한 시기가 저점 매수의 기회였던 적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파운트는 단기적인 시장변화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파운트만의 자산배분 전략을 수립해 고객들의 자산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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