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디지털대, ‘반말 수업’ 김진해 교수 겨울방학 특강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 기자 2023. 1. 1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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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디지털대학교는 지난 7일 서울캠퍼스에서 학습역량 강화를 위한 겨울방학 프로그램 제1차 '말끝이 당신이다 – 주변을 보듬고 세상과 연대하는 말하기의 힘' 특강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평소 학생들이 학습하면서 어려움이 있는 부분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 이번 특강은 경희대학교 김진해 교수의 강의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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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과 평어 사용하는 김진해 교수 특강
특강을 진행 중인 경희대 김진해 교수. 사진=원광디지털대학교.

원광디지털대학교는 지난 7일 서울캠퍼스에서 학습역량 강화를 위한 겨울방학 프로그램 제1차 ‘말끝이 당신이다 – 주변을 보듬고 세상과 연대하는 말하기의 힘’ 특강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평소 학생들이 학습하면서 어려움이 있는 부분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 이번 특강은 경희대학교 김진해 교수의 강의로 진행됐다.

말에 대한 감수성을 키우기 위한 방법으로 평어쓰기 실험을 제안한 김 교수는 오프라인 대학에서 강의를 진행할 때 평어를 사용해 강의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 교수는 평어란 평등한 말하기이고 예의 있는 반말이라 칭하며 말의 틀이나 체계가 바뀌어야 관계와 생각도 바뀐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말이라고 하는 것이 우리의 삶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하며, 말의 본질과 말에 대한 감수성 기르기에 대한 강의를 시작했다. 말의 본질은 첫째 경계 짓기, 둘째 이중성, 셋째 타자의 필요성, 넷째 힘의 차이로 구분지을 수 있다.

특강에 참석한 학생들은 같은 내용이지만 다른 단어로 작성된 짧은 글을 통해 직접 말의 이중성에 대해 경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으며 진행된 이 날 강의에서는 김교수가 집필한 도서 ‘말끝이 당신이다’의 사인 도서를 걸고 퀴즈 시간을 갖기도 했다.

내가 하고 싶고, 남이 듣고 싶은 말을 하기 위해 상대방과의 거리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한 김 교수는 '어떻게 말하면 상대방의 마음에 들까'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날 강의를 마무리했다.

한편, 원광디지털대 제2차 학습역량 강화를 위한 겨울방학 프로그램은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을 주제로 2월 3~4일 진행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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