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2시 수시간 기다렸다"…해리 자서전 英 출간일 `오픈런`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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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왕자의 자서전 '스페어'(SPARE·예비용) 열풍이 거세다.
공식 출간일인 10일(현지시간) 영국 일부 서점에서 '오픈런' 현상까지 벌어졌다.
런던의 한 서점에서는 문을 열기 전부터 밖에서 몇 시간씩 기다린 사람들과 취재진이 뒤섞여 자서전 매대까지 질주하기도 했다고 스카이뉴스, 텔레그래프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 서점은 해리 왕자의 자서전을 먼저 판매하려고 이날 특별히 자정에 문을 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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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왕자의 자서전 '스페어'(SPARE·예비용) 열풍이 거세다. 공식 출간일인 10일(현지시간) 영국 일부 서점에서 '오픈런' 현상까지 벌어졌다.
런던의 한 서점에서는 문을 열기 전부터 밖에서 몇 시간씩 기다린 사람들과 취재진이 뒤섞여 자서전 매대까지 질주하기도 했다고 스카이뉴스, 텔레그래프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 서점은 해리 왕자의 자서전을 먼저 판매하려고 이날 특별히 자정에 문을 열었다고 한다.
책은 정가가 28파운드(약 4만2000원)로, 이 서점은 고객몰이를 하려고 사전 예약으로 반값인 14파운드에 판매하는 행사도 내걸었다. 아마존 등 온라인 서점에서도 반값 할인에 나섰다.
해리 왕자의 자서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 책은 사전주문만으로도 이미 미국 최대규모 서점체인의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했다. 이 분야의 최대 베스트셀러인 미셸 오바마 자서전과 사전주문량이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레몬 CNN 진행자도 "책이야 잘 팔릴 것"이라고 했다.
책에는 해리가 형 윌리엄 왕세자와 다투다 밀려 넘어져 개밥그릇이 깨졌으며, 그 파편이 등에 박혔다는 이야기, 할아버지인 필립공 장례식 때도 두 형제가 다투자 아버지 찰스 3세 국왕이 "제발 얘들아, 말년에 비참하게 만들지 좀 마"라고 당부했다는 일화 등이 담겼다.
또 해리 왕자가 환각 버섯에 취해 쓰레기통이 말을 거는 줄 착각했다는 사연, 메건이 동서지간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에게 '립글로스좀 빌려달라'고 했다가 왕세자빈이 얼굴을 찡그렸다는 폭로도 담겼다. 17살때 연상의 여인과 첫 경험을 했다는 내밀한 이야기까지 거침없이 털어놨다.
하지만 자서전의 출간 시점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다. 출간일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한 지 채 반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NYT는 "여왕의 장례는 왕실의 신중함, 강인함, 의무·전통에 대한 고수 등의 자질을 보여줄 기회지만, 해리는 그 정반대로 행동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스페인에서 공식 출간일보다 먼저 책을 판매하는 착오가 생기면서 내용이 상당 부분 유출됐지만, 일부는 쌀쌀한 날씨에도 서점 바깥에서 수 시간씩 기다렸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이날 가장 발빠르게 책을 구매했다는 크리스 이마피돈은 "어제 저녁 9시 30분부터 서점 밖에서 줄을 섰다. 해리가 왕실을 왜 떠났는지 너무 궁금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스페어'는 미국에서도 사전 주문만으로도 이미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가 됐으며 미셸 오바마 자서전과 사전 주문량이 비슷한 수준으로 전해졌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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