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중 감독마저 고사… 흥국생명, “경기 운영 개입 논란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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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이 차기 감독으로 선임할 계획이던 김기중 선명여고 감독이 사령탑직을 고사했다.
흥국생명이 권순찬 전 감독 경질 후 수습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10일 "김기중 감독이 심사숙고 끝에 흥국생명 감독 선임을 최종적으로 고사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며 "구단은 김기중 감독의 뜻을 존중하기로 결정했다. 당분간은 김대경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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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이 차기 감독으로 선임할 계획이던 김기중 선명여고 감독이 사령탑직을 고사했다.
흥국생명이 권순찬 전 감독 경질 후 수습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10일 "김기중 감독이 심사숙고 끝에 흥국생명 감독 선임을 최종적으로 고사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며 "구단은 김기중 감독의 뜻을 존중하기로 결정했다. 당분간은 김대경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지난 6일 김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런데 김 감독이 고사 의사를 전하면서 다시 번복하게 됐다. 권 전 감독 경질에 이어 ‘선수 기용 개입’ 의혹, 그리고 사령탑 선임 번복으로 논란을 지속하게 됐다. 일각에선 구단이 선수 기용에 개입했고, 그 과정에서 권 전 감독이 경질당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팀의 간판 김연경도 "경기를 (구단 측이) 원하는 대로 했다가 몇 번 진 경우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선수 기용’에 대해선 선을 긋고, 로테이션 등 ‘선수단 운영’과 관련한 갈등이 경질 배경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임형준 구단주와 신용준 단장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구단의 경기 운영 개입 논란, 감독 사퇴와 갑작스러운 교체로 배구와 핑크스파이더스를 아껴주신 팬들께 심려를 드리게 된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 "최근의 사태는 배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경기 운영 개입이라는 그릇된 방향으로 표현된 결과로써 결코 용납될 수도 없고, 되풀이돼서도 안 될 일임이 분명하다"며 "앞으로 경기 운영에 대한 구단의 개입을 철저히 봉쇄하고 감독의 고유 권한을 전적으로 존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단장은 지난 5일에도 "전임 단장과 감독이 ‘선수 기용’에 대해서 갈등을 느낀 것은 아니고 ‘선수단 운영’에 대해 문제가 있던 것으로 안다"며 "팬 중에는 ‘김연경과 옐레나를 전위에 같이 두지 말고 전위와 후위에 나눴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고, (이를 두고) 권 전 감독과 김여일 전 단장의 의견 대립이 많이 되니까 구단주께서 동반 사퇴를 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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