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신당역 살인’ 전주환에 사형 구형
전형민 기자(bromin@mk.co.kr) 2023. 1. 10. 16:57
“동일 범행 방지 위해 가장 중한 형 선고 불가피”
“계획적 범행 준비…일말의 감정적 동요도 없어”
“계획적 범행 준비…일말의 감정적 동요도 없어”
검찰이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전주환(32)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부장판사 박정길 박정제 박사랑) 심리로 열린 전씨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살인)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30년간 위치추적장치 부착 명령을 내려달라고도 요청했다.
검찰은 “피해자를 살해할 최적의 시간과 장소를 물색하고 경로를 미리 확인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했다”며 “그 과정에서 일말의 감정적 동요도 없었다”고 했다. 이어 “이 범행은 형사사법 절차와 우리 사회 시스템을 믿고 살아가는 국민에게 공포와 분노를 느끼게 했다”며 “동일한 범행 방지를 위해 가장 중한 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전씨는 지난해 9월14일 오후 9시께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여성 역무원 A씨(28)를 흉기로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시간10분 동안 화장실 앞에서 대기하다 A씨가 여자화장실로 순찰하러 들어가자 뒤따라가 준비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씨는 앞서 A씨를 스토킹(스토킹처벌법 위반)하고 불법촬영(성폭력처벌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9년을 구형받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 이 사건으로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았으나 불복해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터졌다! 설 연휴 가장 많이 떠나는 여행지 1위 - 매일경제
- “노력했더니 정말 달라지네”…지구에게 날아온 기쁜소식, 뭐길래 - 매일경제
- 실적 순항 중 갑자기 7% 급락한 이 종목…초고수는 ‘줍줍’ - 매일경제
- “이렇게 전세 손님 없긴 처음”…전세매물 가장 급증한 곳은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난 30만원 냈는데, 친구는 1만5천원 축의금…혹시 실수로?” - 매일경제
- 나경원, 尹에 저출산고령사회 부위원장 사의 표명 - 매일경제
- 냉랭한 경매시장서도 인기…감정가 2배에 16평 아파트 낙찰된 이유는? - 매일경제
- “40% 폭락해 난 손절했는데”...버핏형은 24배 챙긴 이 종목 - 매일경제
- “장난친 건데”…동급생 옷 벗기는 장면 SNS 생중계한 중학생들 입건 - 매일경제
- 특별회비부터 선수단 급여 지연까지…허재 대표는 걱정하지 말라고 전했다 [MK고양]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