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X 인기 상품 '닥터지 달팽이크림'…군마트서 사라진다

사진=임현지 기자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군마트(PX) 인기 상품인 닥터지(Dr.G) 달팽이크림이 이제 매대에서 사라진다. 시중 14만원대 제품이 PX서 1만원 이하로 판매되고 있어, 시장 가격을 교란한다는 이유에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PX에서 판매되고 있던 고운세상코스메틱 닥터지 12개 제품 중 5개 제품이 입점 물품에서 제외된다.

제외 품목은 ▲블랙 스네일 크림(일명 닥터지 달팽이크림) ▲레드 블레미쉬 멀티 플루이드 ▲레드 블레미쉬 수딩 토너 ▲블랙 스네일 프레스티지 세트 ▲프레스티지 마유 크림 등이다. 이 5종을 제외한 나머지 7종 제품은 PX에서 계속 만나볼 수 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에 따르면 블랙 스네일 크림은 군PX 입점 이전부터 유통 채널을 통해 정가로 판매되던 닥터지 고가 라인 제품이다.

특히 블랙 스네일 크림의 경우 시중가는 14만원대지만, PX에서 약 8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이에 국군복지단은 경쟁과열품목 집중관리제도를 통해 시장 가격을 교란한다는 이유로 이들 제품을 경쟁 과열 품목으로 지정, 계약을 해지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 관계자는 "군PX 입점은 수익적인 부분을 고려한 것이 아닌 국군 장병들과 가족들의 복지 지원 차원에서 혜택을 제공하고자 했기에 높은 할인율을 적용해 판매해왔다"며 "국군복지단 요청에 따라 충분한 소명 자료를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부분이 있어 자진 해약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회사 측은 지난 2일부터 블랙 스네일 크림의 대중화를 위해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자사몰과 네이버 등 본사 제휴를 맺은 온라인 채널에서 할인된 가격인 1만원대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