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위기, 빛의 속도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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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도 '지방대 위기'가 여실히 확인됐다.
단순히 경쟁률로만 보자면 서울이나 수도권 대학에 비해 큰 타격이 없는 곳도 많지만, 실제 지원 건수인 지원자수까지 분석해보면 지방대 기피 현상이 뚜렷하다.
올해 정시에서 서울은 모집인원을 작년보다 923명 늘렸지만 지원자가 4009명 줄어 경쟁률이 감소했다.
인천과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도 모집인원은 69명 증가했지만 지원 인원은 7345명 줄어 경쟁률이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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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3대 1 이하 사실상 ‘미달’도 지방 대부분
“경쟁률 일희일비 말고, 지원 건수 지속 감소 봐야”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2023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도 ‘지방대 위기’가 여실히 확인됐다. 단순히 경쟁률로만 보자면 서울이나 수도권 대학에 비해 큰 타격이 없는 곳도 많지만, 실제 지원 건수인 지원자수까지 분석해보면 지방대 기피 현상이 뚜렷하다.
유웨이 중앙교육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정시모집 지원 건수는 50만4500여건으로, 지난해 52만건보다 1만5000여건 줄었다. 학령인구 감소의 영향이다.
유웨이 중앙교육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의 실상을 보려면 경쟁률 못잖게 지원 건수를 파악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시모집 규모는 수도권이 4만9092명이고 지방은 5만9366명으로, 수도권이 1만274명 적다. 그러나 지원자 수는 수도권이 28만9115명, 지방은 20만9430명으로 수도권이 8만여명 가량 많았다. 지난해도 수도권에는 29만6460명, 지방은 22만3113명이 지원해 지원자 수가 7만3000여명 가량 차이가 났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수도권 쏠림 현상이 더 심해진 셈이다. 올해 지원 건수는 수도권과 지역 모두 작년보다 줄었지만 수도권이 2.5%(7345명) 줄어들 때 지역은 1만3683명(6.1%) 줄어, 감소폭만 보면 지방이 수도권의 3배에 가깝다.
경쟁률만 놓고 보면 이 같은 지방대 기피 현상이 명확하지 않다. 올해 정시에서 서울은 모집인원을 작년보다 923명 늘렸지만 지원자가 4009명 줄어 경쟁률이 감소했다. 인천과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도 모집인원은 69명 증가했지만 지원 인원은 7345명 줄어 경쟁률이 낮아졌다.
그럼에도 사실상 미달이라 판단할 수 있는, 경쟁률 3대 1 이하인 지역은 대부분 지방이었다. 정시모집은 3번의 지원 기회가 있기 때문에 3대 1보다 낮은 경쟁률은 미달로 본다. 올해 3대 1보다 경쟁률이 낮은 지역은 전남, 전북, 경북, 경남 지역이었다. 특히 전남은 모집인원을 줄였음에도 지원자가 전년 대비 20% 정도 줄면서 경쟁률이 더욱 하락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지역 대학은 경우 단순히 경쟁률에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 지원자 수가 감소하는 것에 생존이 걸려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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