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올해 경제 과제 ‘12개 고지’ 표현…1번 ‘알곡’·2번 ‘전력’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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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달 개최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6차 전원회의에서 올해 경제 분야의 중점 사업 12개를 '중요 고지'로 표현하며, 알곡·전력·석탄 등을 선정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일 전원회의 결과 보도를 통해 "새 연도에 인민 경제 각 부문에서 달성하여야 할 경제 지표들과 12개 중요 고지를 기본 과녁으로 정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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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달 개최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6차 전원회의에서 올해 경제 분야의 중점 사업 12개를 ‘중요 고지’로 표현하며, 알곡·전력·석탄 등을 선정했습니다.
오늘(10일) 조선중앙TV에 따르면, 북한은 이달 5일 평양에서 열린 ‘전원회의 결정 관철을 위한 평양시 궐기대회’ 행사장의 대형 전광판에 12개 중요 고지를 나열했습니다.
TV에 방영된 경기장 내 전광판 화면에는 ‘1. 알곡’, ‘2. 전력’, ‘3. 석탄’과 같은 방식으로 압연 강재, 유색 금속, 질소 비료, 시멘트, 통나무, 천, 수산물, 살림집, 철도 화물 수송 등의 목표가 ‘인민 경제발전 12개 고지 점령’이란 문구와 함께 차례로 나왔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일 전원회의 결과 보도를 통해 “새 연도에 인민 경제 각 부문에서 달성하여야 할 경제 지표들과 12개 중요 고지를 기본 과녁으로 정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새해 정책 방향을 정한 전원회의에서 반드시 달성해야 할 목표로 ‘먹고 사는 문제’와 관련된 12개 과제를 제시한 것으로 볼 때, 북한의 경제 사정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2021년 1월 제8차 당 대회에서 경제발전 5개년 계획 추진을 선언한 지 2년이 지났는데도 북한의 식량·에너지 사정이 나아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전원회의 보고에서 올해 경제 분야에서 특별한 목표를 제시하지 않고 3년째를 맞이한 5개년 계획의 정비·보강에 힘 쏟을 것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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