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2천원짜리 ‘반값행사’…전날부터 줄섰다는 이 물건의 정체
고객몰이 하려고 사전예약 행사
스카이뉴스는 런던의 한 서점에서는 문을 열기전부터 밖에서 몇 시간씩 기다리는 사람들과 취재진들이 뒤섞여 매대까지 질주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서점은 ‘스페어’를 다른 서점보다 앞서 판매하기 위해 이날 특별히 자정에 문을 열었다. 책 가격은 28파운드(4만2000원)이지만 고객몰이를 하려고 사전 예약으로 반값인 14파운드에 판매 행사도 내걸었다.
아마존 등 온라인 서점에서도 반값 할인에 나섰다. 앞서 ‘스페어’는 스페인에서 공식 출간일보다 먼저 책을 판매하는 착오가 발생하면서 내용 상당부분이 유출됐지만 일부 서점에서는 이 책을 사려는 인파가 몰려 수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렸다고 스카이뉴스는 말했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내용 유출로 인한 궁금증 유발이 독자들을 서점으로 이끈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이날 가장 발빠르게 책을 구매했다는 크리스 이마피돈은 “어제 저녁 9시 30분부터 서점 밖에서 줄을 섰다. 해리가 왕실을 왜 떠났는지 너무 궁금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스페어’는 미국에서도 사전 주문만으로도 이미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가 됐으며 미셸 오바마 자서전과 사전 주문량이 비슷한 수준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리 왕자는 어머니 다이애나빈이 형 윌리엄 왕세자와의 갈등을 알면 마음 아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간일 전날인 9일 미국 ABC방송 ‘굿모닝 아메리카’ 인터뷰에서 “어머니는 관계를 치유하기 위해 거쳐야 할 일들이 있다는 걸 알고 장기적으로 봤을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해리 왕자는 자서전 출간에 앞서 영국·미국 등 여러 방송과 인터뷰를 해 왔다. 그는 화해하려면 왕실 일가가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화해가 안된다면 그저 자신의 삶과 가족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또 더는 화가 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찰스 3세 국왕의 부인 커밀라 왕비에 관해서는 얘기를 나눠본 지 오래됐다면서도 ‘사악한 새엄마’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커밀라 왕비는 결혼해 왕실로 들어오고 자신을 위해 평판, 이미지를 끌어올리려고 모든 일을 다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 할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자신을 도울 힘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해리 왕자는 “내가 왕실 일원으로서 역할을 그만두려고 했을 때 여왕은 화를 내지 않았고 슬퍼한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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