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폭동 선동 의혹' 보우소나루, 입원 사진 공개

(사진 출처 : 보우소나루 트위터 @jairbolsonaro)

'브라질 의사당 폭동 사태' 선동 의혹을 사고 있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을 본국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미국 내 여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소셜미디어(SNS)에 입원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현지시간 어제(9일) 트위터에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한 병원의 병상에 누워있는 본인 사진을 올리며 "오래된 자상과 관련된 합병증을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그의 부인 미셸리 보우소나루는 인스타그램에 남편이 2018년 흉기 피격에서 생긴 상처로 복부 통증을 호소해 입원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그가 입원하기 바로 전날 브라질에서는 대선 결과에 불복한 보우소나루의 지지자들이 의회와 대법원, 대통령궁에 난입해 폭동을 일으켰습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사태 직후 폭동에 대한 책임을 부인했으나, 사실상 그가 이번 폭동의 배후에 있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특히 이번 폭동은 2021년 1월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태와 비슷한 양상을 보여 미국 내 비판 여론이 거셉니다.

미국 의원들은 미국이 보우소나루의 도피처가 돼서는 안 된다며 그를 당장 브라질로 송환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인도해달라는 브라질 측의 공식 요청은 아직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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