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욱 쏘카 대표 “2023년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모델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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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욱 쏘카(403550) 대표가 어려운 거시경제 환경이 준비된 회사들에는 체질개선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올해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10일 개인 홈페이지에 '쏘카의 2022년을 보내며 정리한 10가지 배움'이라는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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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장기적으로 이기는 의사결정이라고 판단해 강행
박 대표는 10일 개인 홈페이지에 ‘쏘카의 2022년을 보내며 정리한 10가지 배움’이라는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매년 한해가 지날 때마다 그간의 소회를 담은 글을 개인 홈페이지에 올리고 있다.
그는 “2011년 창업한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와 이렇게 가파른 금리 상승을 경험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대응을 하는 것이 정말 어려웠던 시기였다”며 “기업가들에게 롤러코스터 타는 것 같은 기분을 선사한 2022년을 돌아보았다”고 말했다.
박 대표가 2022년을 통해 배운 10가지 중 눈에 띄는 것은 ‘상장은 기업의 목적지가 아니라, 새로운 출발선’이라는 점이다.
쏘카는 지난해 8월 기업공개(IPO) 한파 속에서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얻었음에도 공모밴드 이하로 공모가를 낮춰 상장을 강행했다. 박 대표는 이처럼 상장을 강행한 이유에 대해 “기존의 기업가치보다 낮은 기업가치로 회사를 상장시키는 것은 상상하기 싫은 일이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회사를 성장시키고 좋은 가치를 받도록 만드는 것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단기적인 손해에 집착하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이기는 의사결정을 하는 게 경영자로서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런 마음을 가지고 상장을 하니 완전히 새로운 출발선에 선 느낌이 들었다”며 “상장이 회사의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요한 변곡점이었고, 그 변곡점을 시작으로 더 큰 비전을 현실로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동시에 “상장사가 되면서 회사 내부의 시스템과 지속가능한 역량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됐다”며 “일정 규모를 갖춘 회사는 개인의 역량이 아닌 조직의 역량으로 움직일 수 있는 준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상장을 한 뒤에 가장 적응하기 어려운 것은 3개월마다 실적 발표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회고하기도 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막 상장한 회사가 시장의 신뢰를 쌓아가는 것은 아주 어렵지만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며 “2023년에는 저희 회사에 대해 더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투자하시는 분들이 늘어나도록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 빈도를 늘려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내세웠다.
특히 그는 “올해는 거시환경이 어렵기 때문에 많은 회사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예측이 많지만, 이러한 위기 상황은 준비된 회사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IR을 할 때 주장한 ‘회사가 궁극적으로 이익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가설을 증명해보일 적기”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기업가 정신을 독려하는 사회 문화도 강조했다. 어려운 경제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게중에는 실패도 있었겠지만, 이를 조롱하거나 깎아내기보다는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봐달라는 것이다.
그는 “2022년을 강타한 유행어인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처럼 마음이 꺾이지 않는다면 언제든 재도전하여 다음을 기약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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