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자본 업은 토트넘’ 실현되나…레비, 관계자 만났다

김환 기자 2023. 1. 1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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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가 카타르 자본과 연결되는 중이다.

영국 '풋볼 런던' 소속 토트넘 전담 기자인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과 QSI(Qatar Sports Investment)의 나세르 알 켈라이피 대표는 지난주 런던의 한 호텔에서 만나 구단의 투자 문제를 두고 논의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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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토트넘 훗스퍼가 카타르 자본과 연결되는 중이다.


영국 ‘풋볼 런던’ 소속 토트넘 전담 기자인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과 QSI(Qatar Sports Investment)의 나세르 알 켈라이피 대표는 지난주 런던의 한 호텔에서 만나 구단의 투자 문제를 두고 논의했다”라고 전했다. 알 켈라이피 대표는 축구팬들에게 파리 생제르맹(PSG)의 회장으로도 유명하다.


토트넘은 최근 중동 자본과 연결되고 있다. 사우디 국부 펀드(PIF)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인수하는 등 축구계에서 발을 넓혀가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를 견제하기 위해 나선 카타르 자본이 토트넘에 관심을 갖고 PSG 회장으로 있는 알 켈라이피 회장이 앞장서서 레비 회장과 접촉한 것이다. 두 사람은 동선이 겹칠 경우 해외에서도 종종 만날 정도로 이전부터 친분을 유지하고 있던 사이로 알려졌다.


카타르 자본, 특히 QSI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간단하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마무리한 이후 스포츠계에 더 많은 투자를 해 영향력을 넓히겠다는 야망이다. 이 야망은 이미 시작됐다. 현재 QSI는 포르투갈 리그의 브라가 지분 중 23%를 인수한 상태다. 이제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까지 자신들의 영향력을 확대하려고 하고, 레비 회장과의 친분을 이용해 토트넘에 접근한 것이다.


토트넘의 경우 인수 보다는 투자가 목적이다. 하지만 거대 자본이 투자한다는 소식은 여전히 토트넘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인 게 당연하다. 중동 자본이 유입될 경우 금전적으로 여유가 생겨 이적시장을 비롯한 다양한 부분에 더욱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된다.


당장은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골드 기자는 “지난주 미팅에서 QSI는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의 명명권과 관련해 광고할 부분이 없기 때문에 투자 부분에 초점을 맞추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현 시점에서 투자에 대한 논의가 특정 건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징후는 보이지 않으며, QSI는 다른 클럽을 중심으로 축구에 대한 투자를 늘릴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토트넘측에서는 QSI측과의 논의가 없었다고 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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