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호날두 맞대결, 사우디에서 성사됐다···PSG 중동투어 나서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메호대전이 성사됐다. 리오넬 메시(36)가 뛰는 파리 생제르맹(PSG)이 1월 중동 투어에 나선다.
PSG는 10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7일 카타르 도하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방문해 친선경기를 치른다”고 전했다. 19일 리야드 킹파드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알힐랄과 알나스르 소속 올스타팀과 경기가 잡혔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든 메시와 유럽 빅리그를 떠나 알나스르 유니폼을 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의 만남으로 벌써부터 세계 축구팬들을 설레게 만든다.
메시와 호날두는 10년 넘는 세월 동안 축구 실력과 인기로 세계 축구 시장을 양분한 아이콘이다. 메시, 호날두는 만화같은 활약상으로 한 해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상도 한동안 독점했다. 발롱도르 최다 수상자인 메시는 7회, 호날두는 5회씩을 수상했다. 이들이 전성기 시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대 라이벌인 바르셀로나(메시 2004~2021년)와 레알 마드리드(호날두 2009~2018)에서 뛰면서 보여준 라이벌 구도는 전세계를 들썩이게 했다. 각종 기록 지표에서도 여전히 엎치락뒤치락하는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호날두가 지난 연말 알나스르로 이적하면서 이들의 유럽 내 맞대결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가 이번 친선경기로 전세계 시선을 집중시킨다. 둘의 맞대결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둘이 마지막으로 한 경기에서 뛴 것은 지난 2020년 12월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로 당시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뛴 호날두가 2골을 넣어 메시의 바르셀로나에 승리(3-0)한 바 있다.
호날두는 알나스르에서 아직 공식 데뷔전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지난해 4월 리그 에버턴전에서 한 팬의 손을 내리쳐 핸드폰을 떨어뜨리게 한 행동으로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의하면 출전 정지 징계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나라 리그로 이적한 선수도 기존의 출전 정지 징계가 끝나야 경기를 뛸 수 있다.
23일 리그 이티파크전이 데뷔 무대로 주목받는 가운데 실전 공백기가 길어진 호날두가 이날 이벤트 경기에서도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루디 가르시아 감독은 프랑스 매체와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데뷔전에서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지 않을 것이다. 알 나스르와 알 힐랄로 구성된 올스타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컵 결승까지 뛰면서 연말까지 휴식기를 가졌던 메시도 새해 들어 본격적으로 팀 훈련에 합류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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