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식 투자 11년만에 최대…올해는 엔화가치 올라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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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대급 '엔저'(엔화 약세) 현상과 일본 증시의 안정적 흐름으로 일본 주식투자를 늘렸던 개인 투자자들이 올해도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들어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거래는 지난 6일 기준 순매수 104만달러(약 12억9000만원)를 기록했다.
강달러 현상과 일본의 통화완화정책 고수로 엔화 가치가 하락하자 국내 투자자들이 일본 주식을 많이 사들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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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대급 '엔저'(엔화 약세) 현상과 일본 증시의 안정적 흐름으로 일본 주식투자를 늘렸던 개인 투자자들이 올해도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들어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거래는 지난 6일 기준 순매수 104만달러(약 12억9000만원)를 기록했다. 매매건수는 1298건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 개미들의 일본 증시 투자는 역대급을 기록했다. 작년 11월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거래 건수는 1만145건으로, 예탁원이 2011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지난해 12월도 1만57건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작년 2월(5273건)과 비교하면 거의 두배로 들어났다.
강달러 현상과 일본의 통화완화정책 고수로 엔화 가치가 하락하자 국내 투자자들이 일본 주식을 많이 사들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세계적인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일본 증시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것도 국내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겼다.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지수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0일 2만6094.50으로 마감했다. 연초와 비교하면 10.94% 하락한 것이다. 반면 지난해 코스피지수는 25% 이상 급락했다. 같은 기간 미국 S&P500 지수도 약 20% 밀렸다.
하지만 최근 일본의 통화정책 변화로 엔화나 증시 변동성이 확대돼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지난달 일본은행(BOJ)이 사실상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시장 변동성은 확대됐다. 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3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 가치는 7개월만에 130엔대를 하회했다.
일반적으로 엔고 현상은 일본 증시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개미들의 투자 전략도 달라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차기 일본은행 총재 임기 중 통화정책 전환이 단행될 경우 순이자 마진이 개선되는 은행주, 달러 대비 강세로 전환할 엔화 매수로 정책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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