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14~21일 UAE·스위스行…경제사절단과 '세일즈외교'

박소연 기자 2023. 1. 10. 16: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종합)UAE 첫 국빈 방문, 바라카 원전도 직접 챙겨…韓정상으로 다보스포럼 9년만 참석
아세안 및 G20 정상회의 참석 등 동남아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1월16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 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4~21일 6박 8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에 방문한다. 윤 대통령의 새해 첫 순방이자 취임 후 네 번째 해외순방으로, 처음으로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해 경제외교·세일즈외교에 나선다.
尹대통령 새해 첫 순방은 UAE…첫 국빈 방문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UAE·스위스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 최상목 경제수석은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의 이 같은 순방 일정을 전했다.

김 실장은 "윤 대통령은 14일부터 17일까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 초청으로 UAE를 국빈 방문하고, 18일부터 19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상이 국빈 자격으로 UAE를 방문하는 것은 1980년 양국 수교 후 처음이다.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격상시키려는 양국의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김 실장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모하메드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과 국빈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아울러 UAE에 주둔 중인 아크 부대와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를 방문하고, 경제 관련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경제활성화·수출 확대 의지 반영…대규모 경제사절단 동행
최상목 경제수석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UAE·스위스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동 첫 방문지로 UAE를 택한 것은 경제활성화와 수출 확대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김 실장은 전했다. 이를 위해 국내 주요 기업 총수 등 100여개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 사절단이 순방에 동행한다. 70%가 중소중견 기업이다.

원전, 에너지, 투자, 방산, 기후변화, 우주, 보건의료, 스마트팜, 문화컨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기업의 UAE 진출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UAE 국부펀드와 협력방안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직접 한-UAE 비즈니스 포럼과 상담회에 참석해 투자를 독려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이 방문할 바라카 원전은 한·UAE 원전 협력의 상징으로, 한국이 수출한 원전 중 1·2호는 준공됐고 3호기는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윤 대통령은 현장 근로자들과 오찬을 통해 헌신과 노고를 격려하고 양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韓 정상 9년 만 다보스포럼 참석…이재용·인텔 CEO 만난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윤 대통령,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사진=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시스
이어 윤 대통령은 다보스 포럼 참석차 스위스로 이동한다. 다보스 포럼은 주요 정상들과 하계, 시민사회 리더들이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 민간 주도 국제 회의다. 윤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서 9년 만에 참석한다.

올해 다보스 포럼은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을 주제로 열린다. 김 실장은 "윤 대통령은 다포스포럼 참석을 통해 경제·안보 외교, 세일즈 외교, 공공외교를 입체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라며 "기후 변화, 경기 둔화,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우리가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한 밀도 있는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17일 취리히로 이동해 현지 동포 간담회를 갖는다. 18일에는 다보스로 이동해 국내외 주요 기업 CEO(최고경영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 6대 기업 총수를 비롯해 인텔, IBM, 퀄컴, JP모건, 소니, 무바달라 등 글로벌 기업 CEO들이 참석한다.

같은 날 저녁에는 2030 부산세계포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한국인의 밤' 행사에 참석한다.
尹, 특별연설서 공급망 등 협력 방안 제시…정상간 회동 가능성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14일(현지시간)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BNDCC)에서 열린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에서 참석해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역할, 그리고 디지털 전환 시대의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 대통령은 19일 다보스 포럼에서 단독 특별 연설에 나선다. 김 실장은 "특별 연설을 통해 공급망 강화, 청정에너지 전환, 디지털 질서 전환을 위한 국제 협력과 연대 방안을 제시하고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국제사회에 각인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포럼에 참석하는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를 대상으로 한국의 우호적인 투자 환경과 기술 경쟁력을 홍보하고,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한 공공 외교도 전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보스 포럼을 계기로 주요 정상들과 즉석 회동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윤 대통령은 이후 취리히 공대를 방문해 양자 기술 분야 석학들과 만나 과학기술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윤 대통령은 설 연휴 기간 첫 날인 21일 오전 귀국 예정이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