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회고록 'SPARE' 英판매 개시…타지마할 금기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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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실에서 독립한 해리 왕자가 쓴 회고록 '스페어(SPARE)'가 10일 0시(현지시간)를 기해 판매되면서 영국이 들썩이고 있다.
해리 왕자가 그동안 피상적으로만 알려졌던 왕실 일가와의 갈등과 자신의 사생활을 책에서 낱낱이 공개하면서다.
특히 해리 왕자 부부와 형 윌리엄 왕세자 부부와의 갈등이 담긴 부분이 사람들의 관심거리였다.
해리 왕자가 왕실에서 독립한 이유와 메건의 피부색 관련한 '인종 차별'을 유추할 수 있는 단서가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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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실에서 독립한 해리 왕자가 쓴 회고록 '스페어(SPARE)'가 10일 0시(현지시간)를 기해 판매되면서 영국이 들썩이고 있다.
해리 왕자가 그동안 피상적으로만 알려졌던 왕실 일가와의 갈등과 자신의 사생활을 책에서 낱낱이 공개하면서다.
특히 해리 왕자 부부와 형 윌리엄 왕세자 부부와의 갈등이 담긴 부분이 사람들의 관심거리였다. 해리 왕자가 왕실에서 독립한 이유와 메건의 피부색 관련한 '인종 차별'을 유추할 수 있는 단서가 되기 때문이다.
책 제목인 '스페어(SPARE)'는 왕가와 귀족 집안의 차남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장남은 지위와 권력과 재산을 이어받지만 차남은 장남에게 일이 생길 경우에 대비한 '스페어(예비분)'에 불과하다는 것을 비유한 것이다.
제목부터가 왕실에서 차남으로서 겪었던 억울했던 일들에 대한 폭로가 예고된 셈이다.
실제로 책에는 해리의 형수 케이트 왕세자빈과 아내 메건의 동서지간 갈등도 여과없이 들어갔다. 동서지간의 갈등이 결국은 형제간 폭력으로도 이어졌다는 일화도 담겼다.
또한 해리는 책에서 17세에 나이 많은 여성과 첫 경험을 했으며, 코카인과 대마를 흡입한 사실도 공개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했을 때는 탈레반 25명을 사살했다고도 덧붙였다.
어머니 다이애나에 대한 에피소드도 빠지지 않았다. 그는 형과 함께 아버지의 재혼을 극구 반대했다고 전했다.
또한 해리는 인도에 갔을 때 아내 메건에게 타지마할 앞에서는 사진을 찍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그는 사람들이 메건이 다이애나를 흉내 낸다고 비난할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다.
그는 메건이 타지마할에서 찍은 다이애나의 사진이 어떤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지 몰랐기 때문에 자신의 요구에 매우 당황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타지마할은 샤자한 황제가 자신의 15번째 아이를 출산하다가 숨진 뭄타즈 마할 왕비를 추모하기 위해 22년간 2만명을 동원해 대리석으로 지은 건물이다. '신(新) 7대 불가사의'로 지정된 타지마할은 198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이곳은 특히 1992년 2월 고(故) 다이애나비가 홀로 방문해 화제가 된 곳이다.
당시 다이애나는 남편인 찰스 왕세자와 함께 인도를 방문했으나, 찰스 왕세자는 강연 일정을 이유로 타지마할에 함께 가지 않았다.
다이애나가 타지마할 전경이 보이는 벤치에 홀로 앉아 찍은 사진은 당시 파경설이 돌던 그의 쓸쓸함을 보여주는 상징적 모습으로 보여졌다.
다이애나는 결국 그해 말 찰스 왕세자와 별거에 들어갔고, 1996년 이혼한 뒤 이듬해 교통사고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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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최철 기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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