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영화인 교류 프로그램 3년 만에 재개···부산영상위 협력기금 33억 확보
부산영상위원회와 부산아시아영화학교(AFiS)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한-아세안 영화공동체 프로그램이 3년 만에 재개된다.
부산영상위는 아세안 영화인들 교류 창구 역할을 한 이 프로그램이 한-아세안 협력사업에 선정돼 33억원 기금을 지원받는다고 10일 전했다.
한-아세안 영화공동체 프로그램은 영화·영상도시 부산이 쌓은 영상산업 및 인프라 구축 역량을 아세안 국가와 공유해 동반성장하기 위한 사업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부터 잠정 중단됐다.
부산영상위는 올해 33억원 기금을 확보함에 따라 3년 만에 관련 프로그램을 재개한다. 그동안 1∼2년 단위로 기획했던 프로그램을 3개년 단위로 확장해 사업 시너지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세부 사업으로 ‘한-아세안 차세대영화인재육성사업’(FLY)을 3회 진행하고, 차세대 영화·영상기술워크숍(3회), 아세안문화원 협업(전시 3회, 상영 2회), FLY영화제(1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단편영화를 제작하는 교육 프로그램인 FLY 사업은 올해 베트남, 2024년 라오스, 2025년 한국 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워크숍은 FLY 기간 중 개최지에서 진행하는데, 여기서는 후반작업 인력을 대상으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용 작품 프로듀싱 등 기술 트렌드와 노하우 등을 공유한다.
아세안문화원 협력 사업은 구성국 내 공통 존재하는 문화요소를 선정해 기획전시를 여는 등 교류 확대를 도모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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