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철 태원·유진 대표 "법인 재산, 목포시에 기부채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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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파업과 가스비 체납 등으로 운행이 장기 중단되고 있는 목포시내버스 운영사인 태원여객·유진운수가 법인 재산을 목포시에 기부채납키로 했다.
태원여객·유진운수 이한철 대표이사는 10일 "태원·유진운수의 모든 재산과 장비·인력을 목포시에 기부 채납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목포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법인 재산이 기부채납의 대상이 되는지 여부 등에 대한 법률적 자문을 거쳐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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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목포시 "법률적 자문 거쳐 최종 결정"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노조 파업과 가스비 체납 등으로 운행이 장기 중단되고 있는 목포시내버스 운영사인 태원여객·유진운수가 법인 재산을 목포시에 기부채납키로 했다.
태원여객·유진운수 이한철 대표이사는 10일 "태원·유진운수의 모든 재산과 장비·인력을 목포시에 기부 채납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이사는 "대중교통수단인 시내버스를 이용하시는 고객에게 노동조합의 파업과 시내버스 연료인 천연가스(CNG)비를 납부하지 못해 가스 공급중단으로 시내버스가 멈추게 돼 죄송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이사는 "태원·유진운수는 시민 여러분의 사랑으로 이 지역에서 시내버스운송사업을 약 58년 간 해 왔다"면서 "그러나 전대미문의 코로나19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천연가스 유가인상 등으로 시내버스 운송사업이 큰 타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최악의 상황에서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 등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일부 노선 통·폐합과 노선폐지, 인상된 가스 연료비를 사주의 사비로 일정금액 부담, 경영정상화까지 사주의 급여 일부 반납 등 경영개선안을 제출했으나 목포시에서 수용하지 않았다"고 재산 기부채납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목포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법인 재산이 기부채납의 대상이 되는지 여부 등에 대한 법률적 자문을 거쳐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시내버스는 지난해 10월 임금협상 결렬로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지 29일만인 11월 16일 운행이 재개됐으나 12월12일 가스비 24억여원의 체납으로 또 다시 중단되면서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샀다.
목포경실련과 목포문화연대, 목포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목포지역 시민사회단체는 9일 이한철 대표이사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관리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는 등 파문이 수그러들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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