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수 정동환, 교도소에서 정용화 독대? (두뇌공조)
KBS2 월화드라마 ‘두뇌공조’ 정용화와 정동환이 차가운 긴장감이 느껴지는 ‘교도소 독대’ 현장을 선보였다.
‘두뇌공조’(극본 박경선, 연출 이진서 구성준, 제작 삼화네트웍스)는 서로 못 죽여 안달 난 두 남자가 희귀 뇌질환에 얽힌 범죄사건을 해결하는, 코믹 수사물이다. 첫 방송 이후 뇌과학을 기반으로 한 신선한 스토리 전개를 이어가면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두뇌공조’ 지난 3회에서는 ‘아주 특별한 뇌’를 지닌 신하루(정용화)와 ‘호구의 뇌’를 가진 금명세(차태현)가 ‘불에 탄 시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다시 한번 ‘환장의 공조’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두 사람은 용의자의 집 냉동창고 안에 갇히는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다 급기야 서로를 꽉 끌어안는 ‘절박 포옹’을 선보여, 두 사람의 운명에 대한 호기심을 드높였다.
10일 방송될 4회에서는 정용화와 정동환이 왠지 모를 미묘한 긴장감을 자아내는 ‘교도소 독대’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극중 신하루(정용화)가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황동우(정동환)를 만나러 온 장면이다.
신하루가 특유의 냉철한 눈망울로 황동우를 뚫어져라 바라보는 반면, 황동우는 의중을 알 수 없는 눈빛과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신하루를 응시한다. 서로를 향한 묘한 대립의 기운이 두 사람을 휘감으면서 과연 신하루가 황동우를 찾아온 이유는 무엇일지, 두 사람에게 어떤 비밀스러운 사연이 숨겨져 있는 것일지 궁금증을 모은다. 황동우의 죄수복은 그가 사형수임을 나타내고 있어 궁금증을 증폭한다.
정용화와 정동환은 극 중 ‘교도소 독대’에서 선보여야 할 차가운 분위기와는 달리, 실제로는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고 대화하는 모습으로 현장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또한 미묘한 탐색전을 펼치는 장면을 앞두고 미리 대사를 맞추고, 눈빛과 표정 등 디테일한 감정 연기를 의논하는 열정적인 리허설을 펼쳤다. 그리고 이내 두 사람은 촬영에 들어가자 곧바로 신하루와 황동우 그 자체로 변신, 이유를 알 수 없는 불길함이 가득한 대립을 표현해 내 스태프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제작진은 “정용화와 정동환이 마주 보고 앉아 있는 모습만으로도 서늘한 기운을 뿜어낸다”라며 “‘아주 특별한 뇌’를 가진 신하루가 살인마 황동우와 조우하면서 어떤 일이 펼쳐지게 될지, 앞으로 밝혀질 이야기들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월화드라마 ‘두뇌공조’ 4회는 1월 9일 밤 9시 50분 안방극장에 배달이 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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