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신비주의 벗어던진 한가인·이민정, 반가운 예능 블루칩
드라마와 영화에서만 활동해오던 두 여배우가 최근 예능프로그램에서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일회성부터 고정 출연까지, 존재감을 보여주는 중이다.
한가인이 먼저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해 SBS 예능프로그램 '써클 하우스'를 통해 4년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데뷔 20년 차 배우의 첫 예능이었다. 한가인은 그간의 신비주의는 온데간데없이 자신을 그대로 드러냈다. 가정사도 숨기지 않고 고백했고, 여배우의 외모 고민까지 털어놓았다. '써클하우스'가 방송되는 동안, 한가인이 풀어놓는 이야기는 매번 화제를 모았다.
한가인은 '손 없는 날'에서 "둘째 아이를 낳고 번아웃이 왔다. 1~2년 정도 육아를 하니 정말 번아웃이 온 것 같았다"며 "그 시점에 딱 예능을 시작했다. 일을 하면서 치유가 된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가인의 뒤를 잇는 여배우는 이민정이다. SNS에서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은근한 개그 캐릭터로 잘 알려졌던 이민정. 최근 '봉인'을 풀고 진짜 예능 무대에서 예능감을 발휘하고 있다.
이민정은 최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 반전 입담을 자랑했다. 영화 '스위치' 홍보를 위해 '라디오스타' 게스트로 등장한 그는 남편 이병헌 관련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100%에 가까운 웃음 타율을 기록했다. '웃수저(웃기는 재능을 타고난 사람)'라는 별명에 걸맞은 결과였다.
한가인과 이민정은 왜 예능으로 영역을 확장하게 됐을까. 여배우에서 엄마가 되며 관심사의 방향이 달라졌기 때문. 신비주의를 벗고 시청자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바람도 담긴 행보다.
이에 대해 한가인 측 관계자는 "출연자들의 사연에 깊이 공감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한다. 꾸밈없는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가깝게 호흡하고 싶은 바람이 있어서다. 또한, 연기 이외의 활동 가운데, 육아와 교육 등 배우가 관심을 보이는 분야와 맞물렸다. 앞으로도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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