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우대금리·가산금리 조정으로 실질 대출금리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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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우리은행이 우대금리 확대 및 가산금리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대출금리를 사실상 인하했다. 금융당국이 과도한 대출금리 인상을 경계하기 위해 모니터링에 나선 데 따른 조치다.

10일 우리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가계 부동산금융상품 우대금리 변경을 안내했다. 오는 13일부터 신규·기간 연장·재약정·조건 변경 승인 신청 시부터 변경된 금리가 적용된다.

먼저 주택·주거용 오피스텔 담보대출 (아파트론·부동산론 등)과 우리전세론(주택금융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서·서울보증보험증권 담보) 우대금리를 상향 조정한다. 급여와 연금을 이체할 경우 혹은 신용카드를 사용했을 경우 연 0.1%포인트(p) 우대금리를 주던 것을 각각 0.2%p로 확대한다. 월 1회 이상 WON뱅킹에 로그인할 경우 우대금리 연 0.1%p의 우대금리를 추가 지급하는 식이다. 또 우대금리 최대 한도를 최대 0.6%p 확대하고 본부 조정금리도 최대 0.8%p 올리는 방안도 담겼다.

비대면 전세대출의 우대금리도 조정한다. 우리WON전세대출(주택보증) 우대금리를 기존 연 0.4%(신규코픽스 12개월 기준)에서 연 1.1%로 0.7%p 올렸다. i-Touch전세론(주택보증)과 i-Touch전세론(서울보증), 우리스마트전세론(서울보증) 상품 우대금리도 각각 0.7~0.8%p씩 올렸다.

아울러 우리WON주택대출 우대금리도 조정한다. 기준금리와 대출 기간에 따라 다르지만 본부조정금리를 0.2~1.1%p가량 올렸다.

우리은행이 우대금리 상향 등으로 실질 대출금리를 인하한 배경에는 최근 금융당국이 대출금리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은행채 금리가 하락하는 가운데 일부 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연 8%대를 돌파하자 이를 점검하겠다고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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