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고산농악 황선우·가곡 우장희 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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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고산농악' 황선우(60)씨와 '가곡' 우장희(57)씨를 시 지정 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고시했다고 10일 밝혔다.
무형문화재위원회가 조사, 인정예고 등의 결과를 심의해 황선우·우장희씨를 대구시 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할 것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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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는 '고산농악' 황선우(60)씨와 '가곡' 우장희(57)씨를 시 지정 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고시했다고 10일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해 6~8월 관계 학자·전문가 조사를 했다. 무형문화재위원회가 조사, 인정예고 등의 결과를 심의해 황선우·우장희씨를 대구시 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할 것을 결정했다.
고산농악은 순수 마을농악인 두레형으로 1940년대부터 전승 주체가 대구의 수성 마을민들로 결성돼 있고, 전승계보가 명확하다. 1984년 종목 지정과 함께 보유자로 인정된 정창화가 2015년 작고함에 따라 보유자 자리가 공석이 됐다.
황씨는 고산농악의 당제와 판굿 등에서 상쇠 역할을 맡아 경상도의 맛을 살려 연주하고, 의례의 진행과 진법을 잘 이해해 치배(농악대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의사·잽이)들을 원활하게 진두지휘하는 등 예술적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받아 대구시 무형문화재 고산농악 보유자로 인정됐다.
또 고산농악의 회원으로 생활해 온 사람으로 그 지역 특색을 오롯이 가지고 있고 고산농악의 향토적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는 등 보유자로서 충분한 자격요건을 갖췄다.
우씨는 대구 가곡의 정통을 잇고 있고, 예술적 기량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시 무형문화재 가곡보존회를 훌륭하게 이끌고 있어 보유자로 자격이 충분해 대구시 무형문화재 가곡 보유자로 인정됐다.
대구시 무형문화재 가곡은 현대 우리나라 가곡 문화에서 매우 희귀한 지방의 가곡 명맥을 전승하는 종목으로 그 가치가 매우 높다.
대구 정가 가곡 전승은 이기릉, 서석태, 권측이 등 대구지역 인물들에 의해 명확한 맥을 이어왔다. 1989년 종목 지정과 함께 보유자로 인정된 권측이가 2018년 작고함에 따라 보유자 자리가 공석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c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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