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2년 통근 끝 3월 한남동 공관 입주…윤 대통령과 '이웃'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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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대통령 관저가 있는 용산구 한남동에 시장 공관을 마련하고 3월 말 입주합니다.
또 "당초 다른 지역으로 자택 이전을 고려했으나 집단 갈등을 조정하는 서울시장 직무상 필연적으로 집회·시위에 노출돼 있기에 인근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위치에 공관 운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서울파트너스하우스는 1981년부터 서울시장 공관으로 사용되던 혜화동 저택을 이전하려는 목적으로 2009년 조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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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대통령 관저가 있는 용산구 한남동에 시장 공관을 마련하고 3월 말 입주합니다.
서울시는 서울파트너스하우스(용산구 한남대로 138) 건물 3층을 리모델링해 3월 말 입주할 계획이라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시장 공관이 생기는 것은 약 2년 만입니다.
오 시장은 2021년 4월 보궐선거로 서울시정에 복귀한 이후 현재까지 불필요한 세금 낭비를 막겠다며 별도의 시장 공관을 구하지 않고 광진구 자택에서 서울시청으로 통근했습니다.
서울파트너스하우스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거주하는 한남동 관저와 직선거리로 약 300m 거리입니다.
오 시장이 입주하면 '이웃사촌'이 되는 셈입니다.
공관을 마련하기로 한 이유에 대해 서울시는 "최근 이태원 참사와 같은 각종 재난·재해 긴급상황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시 청사 접근이 쉬운 지역에 있는 공관을 운영할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시장의 현 자택 주변에서 집회가 지속해서 발생함에 따라 인근 주민들의 불편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공관 사용을 검토하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당초 다른 지역으로 자택 이전을 고려했으나 집단 갈등을 조정하는 서울시장 직무상 필연적으로 집회·시위에 노출돼 있기에 인근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위치에 공관 운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서울파트너스하우스는 1981년부터 서울시장 공관으로 사용되던 혜화동 저택을 이전하려는 목적으로 2009년 조성됐습니다.
그러나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자 중소기업인이 각종 회의, 세미나, 외빈 응대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공간으로 용도가 변경됐습니다.
현재는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공간으로 기능을 확대하기 위한 리모델링이 진행 중입니다.
서울시는 예산 절감을 위해 민간건물을 매입·임차하지 않고 시 소유시설인 서울파트너스하우스의 3층을 공관으로 쓰기로 했습니다.
서울파트너스하우스 연면적 2천967㎡ 중 공관 사용면적은 10%에 해당합니다.
시는 "코로나19 안정화로 시정 협력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파트너스하우스 나머지 공간을 연계 활용해 호텔이나 연회장 등 민간시설 대여 비용 절감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는 공관 내 긴급상황 대응 인력 24시간 상주, 비상차량 대기 등 긴급상황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김용태 기자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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