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률 항우硏 원장 “조직개편이 누리호 3차발사 걸림돌? 전혀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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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체 조직개편 때문에 누리호 3차 발사에 대한 우려가 많다. 하지만 이번 조직개편은 많은 구성원들의 공감속에서 진행됐고 연구자들이 바뀌지 않아 발사 성공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이어 "누리호 3차 발사가 조직개편에 따라 위험도가 많이 올라갔다면 결코 바꾸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막연한 우려보다는 문제가 생기면 항우연의 집단지성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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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발사체 조직개편 때문에 누리호 3차 발사에 대한 우려가 많다. 하지만 이번 조직개편은 많은 구성원들의 공감속에서 진행됐고 연구자들이 바뀌지 않아 발사 성공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이상률(사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은 1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직개편과 관련된 논란을 일축하면서 누리호 3차 발사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의견이 다른 사람도 최대한 포용하고 함께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고정환 본부장과도 연말부터 지속적으로 만나면서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250여명의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에는 5개 부서가 있고, 그 아래 15개의 팀이 있었다. 항우연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발사체연구소를 신설, 발사체연구소 산하에 2실, 6부, 2사업단이 갖춰졌다. 조직 외관상으로는 사실상 기존 팀이 모두 없어진 것이다.
이 원장은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 및 차세대발사체 사업 등 다수의 국가 연구개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조직 효율화 차원”이라며 “연구자들은 소속부서에서 연구개발하다가 발사운영조직이 2개월 앞서 가동되면 모든 연구자들이 여기에 모여서 새로운 지휘체계에서 일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리호 3차 발사가 조직개편에 따라 위험도가 많이 올라갔다면 결코 바꾸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막연한 우려보다는 문제가 생기면 항우연의 집단지성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항우연 전임원장들이 호소문을 통해 강조한 세대교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연착륙 위해 최대한 과거에 했던 사람이 맡아줬으면 했는데 대부분 안하겠다고 하다보니 새로운 사람들로 많이 교체가 됐다”면서 “젊은 사람이 일을 잘할 수 있다면 나이나 이런 것 생각 안하고 주는 것은 당연하고 과거에 비해 발사체 조직 책임자는 확실히 젊어졌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정부가 발표한 미래우주경제 로드맵과 관련, 변화하는 시대에 대해 기술개발을 중심으로 선제적인 준비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출연연구기관 중 가장 낮은 연봉을 받고 있는 젊은 연구자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처우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항우연에도 합격하고 다른 출연연에 합격했는데 연봉이 500만원 차이나서 옮겨간 케이스가 있었다”면서 “지난해 기준 항우연 초봉은 3800만원 정도인데 400만원 더 올려서 4200만원 정도로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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