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씨름단 창단…7년 만에 기업팀 출범
전통스포츠 씨름 저변확대 앞장
재능기부 등 사회공헌사업도 추진
문체부도 ‘K씨름 진흥방안’ 발표
씨름을 한국 대표 브랜드로 육성
2025년까지 실업팀 5개 창단 목표
새마을금고 씨름단은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MG새마을금고중앙회 1층 MG홀에서 창단식을 개최했다. 이로써 씨름판에는 2016년 현대삼호중공이 운영하던 현대코끼리씨름단 해체 이후 7년 만이다. 또 새마을금고 씨름단을 포함해 국내 남자 씨름팀은 19개로 늘어났다. 이 중에서 기업팀은 새마을금고 씨름단이 유일하다.
특히 ‘유일한 기업팀 씨름단’ 창단에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 박성민 의원, 권명호 의원과 함께 강대금 문화체육관광부 체육협력관, 김광휘 행정안전부 국장, 박춘석 대한체육회 사무국장, 황경수 대한씨름협회 회장 등이 축하 인사를 전했다. 또 이덕래 서울씨름협회 회장, 씨름선수 출신 이태현 용인대 교수와 새마을금고 관계자 및 외빈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어 “순수 민족자본으로 만들어진 새마을금고가 한국 전통의 민속 씨름단을 창단하는 것은 필연적이고 당연한 일이다. 씨름 부흥의 주역이 되겠다. 또 이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유일한 기업 씨름단’ 창단에 황경수 대한씨름협회 회장은 “씨름단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큰절하기도 했다. 씨름의 재도약을 위해 얼마나 기업팀의 탄생을 기다려 왔는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지난해 12월 충청남도 천안시 MG인재개발원에 선수단이 입소하며 본격적인 팀 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올해에는 씨름전용 훈련장도 건립할 예정이다.
최근 침체기를 겪어 온 씨름을 전통과 품격, 매력을 갖춘 국민 스포츠이자 K-스포츠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문체부는 씨름 발전을 위한 3대 추진 과제로 전통의 발굴과 현대적 재현, 대회 혁신으로 매력 창출, 국민이 모두 즐기는 씨름을 내걸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씨름 예능과 콘텐츠 제작, 설날·추석·단오·천하장사 4개 대회의 서울 및 대도시 개최, 경량급 ‘소백급’ 신설을 통한 기술씨름 부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새마을금고 프로씨름단 창단을 기점으로 2025년까지 프로팀 5개 창단을 지원하는 등 프로리그 전환을 위한 단계를 밟아가겠다는 목표도 전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2023년을 K-씨름 부활의 원년으로 삼아 전성기 씨름의 환호와 갈채, 추억을 되살리겠다. 씨름대회, 경기 방식, 경기장을 포함한 씨름의 모든 것을 혁신해 제2의 이만기, 강호동이 나오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씨름에 대한 정부 지원에서 중복과 낭비의 요소를 없애고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높여 씨름 진흥 사업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터졌다! 설 연휴 가장 많이 떠나는 여행지 1위 - 매일경제
- “노력했더니 정말 달라지네”…지구에게 날아온 기쁜소식, 뭐길래 - 매일경제
- 실적 순항 중 갑자기 7% 급락한 이 종목…초고수는 ‘줍줍’ - 매일경제
- “이렇게 전세 손님 없긴 처음”…전세매물 가장 급증한 곳은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속보] 나경원, 尹에 저출산고령사회 부위원장 사의 표명 - 매일경제
- “장난친 건데”…동급생 옷 벗기는 장면 SNS 생중계한 중학생들 입건 - 매일경제
- “난 30만원 냈는데, 친구는 1만5천원 축의금…혹시 실수로?” - 매일경제
- 냉랭한 경매시장서도 인기…감정가 2배에 16평 아파트 낙찰된 이유는? - 매일경제
- 경적에 놀란 노인 넘어져 중상, 운전자는 억울…누구 잘못일까? - 매일경제
- 특별회비부터 선수단 급여 지연까지…허재 대표는 걱정하지 말라고 전했다 [MK고양]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