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올해 첫 순방에 매머드 '경제사절단' 동행…경제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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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 올해 첫 순방의 키워드로 '아랍에미리트'(UAE)와 '투자 유치', '글로벌 연대'를 꼽았다.
윤 대통령이 나서 주요 수출국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투자와 수출 증대로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구상이다.
대통령실은 올해 첫 순방국이자 중동지역 첫 방문지로 UAE를 선택한 것은 외교의 초점을 경제 활성화와 수출 확대에 맞추고자 하는 윤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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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 포럼서는 직접 나서 국내외 CEO 가교 역할
(서울=뉴스1) 정지형 최동현 기자 =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 올해 첫 순방의 키워드로 '아랍에미리트'(UAE)와 '투자 유치', '글로벌 연대'를 꼽았다. 윤 대통령이 나서 주요 수출국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투자와 수출 증대로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구상이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대통령 해외 순방의 의미를 이같이 설명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6박8일 일정으로 해외 순방에 나선다. 먼저 UAE를 국빈 방문한 뒤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일정이다.
UAE 국빈 방문은 지난 1980년 수교 이래 처음 이뤄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UAE는 한국이 원자력발전소를 수출한 국가라는 점에서도 주요 교역대상국 중 차지하는 무게가 작지 않다. 한국으로서는 UAE가 중동지역 원전 수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최 수석도 "UAE와 전방적인 경제 협력 강화에 나설 것"이라며 "바라카 원전으로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UAE와 관계를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도약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국빈 방문에 10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하는 점도 양국 간 경제 협력을 더 강화하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이 직접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을 만나 세일즈 외교에 나서는 동시에, 민간 차원에서도 한-UAE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한다는 것이 대통령실 계획이다.
경제사절단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SK, 네이버 등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중견기업도 대거 포함됐다. 참가기업의 70%가 중소·중견기업으로 구성됐다.
대통령실은 경제사절단을 통해 기존 원전과 에너지뿐 아니라 기후변화, 보건의료, 스마트팜, 문화콘텐츠로도 경제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최 수석은 "UAE 국고 펀드와 구체적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아부다비에서 한-UAE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해 1대 1 상담으로 UAE의 한국 투자를 끌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올해 첫 순방국이자 중동지역 첫 방문지로 UAE를 선택한 것은 외교의 초점을 경제 활성화와 수출 확대에 맞추고자 하는 윤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소원해진 원전 협력을 다시 정상화하는 것도 윤 대통령 앞에 놓인 과제다. 윤 대통령은 UAE 국빈 방문에서 바라카 원전을 직접 찾아 한-UAE 에너지 협력이 지닌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형제의 나라인 UAE와 4대 핵심분야인 원자력과 에너지, 투자, 방산에서 협력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보스 포럼에서도 윤 대통령은 세일즈 외교를 이어간다.
윤 대통령은 다보스 포럼에서 국내외 주요 최고경영자(CEO)와 오찬을 함께 하며 기업들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
오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이 참석하며, 해외에서는 인텔, IBM, 퀄컴, 소니, 쉘, 그랩 등에서 CEO가 자리한다.
윤 대통령이 정부와 민간의 연대 협력 방안과 민간시장 중심 경제 정책 방향을 소개하면서 해외 기업의 국내 투자를 촉진할 계획이다.
김 실장은 "다보스 포럼 참석을 통해 경제안보외교, 세일즈 외교, 공공외교를 입체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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