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예금보다 파킹통장이 낫네”…매달 이자받는 재미 쏠쏠
중도인출 부담 없어 자금 유연성↑
은행 정기예금 대비 금리도 높아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2금융권 일부 파킹통장의 경우 연 5%대 금리를 주고 있어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이날 기준 신한, KB국민, 우리, 하나, NH농협 등 5대 은행이 판매하는 정기예금 상품의 최고 금리는 연 3.89~4.60% 수준이다.
이에 반해 파킹통장 돌풍을 몰고 온 주요 저축은행들은 금리를 올리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이런 요인 등에 힘입어 지난달 파킹통장을 통해 신규로 7000억원을 유치했다. 기존 고객의 재예치까지 포함하면 파킹통장에 약 1조원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26일 하루만 맡겨도 최고 연 5.0%까지 금리를 지급하는 파킹통장인 ‘OK읏백만통장Ⅱ’를 출시한 바 있다.
이 상품은 수시입출금 통장으로, 지난 5일부터 새로운 금리 구간이 생겨 100만원 이하까지 연 5.0%(오픈뱅킹 등록 시 연 5.5%)를, 100만원 초과 500만원 이하에는 연 4.5%(오픈뱅킹 연 5.0%) 금리가 붙는다.
500만원 초과부터 5000만원까지는 연 3.5%(오픈뱅킹 4.0%), 5000만원 초과분에는 연 2.5%(오픈뱅킹 3.0%) 금리가 각각 적용된다.
특히, 자금 인출에 따른 페널티가 없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손꼽힌다. 정기예금의 경우 중도해지 시 약정금리를 그대로 받기 어렵지만 파킹통장은 맡긴 기간만큼 약정금리를 모두 지급한다.
예컨대 시중에서 판매하는 가입기간 12개월 기준 금리가 연 5.4%인 정기예금의 경우 3개월 미만 해지 시 약정금리의 20% 수준인 연 1.08% 금리만 받을 수 있다.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은 약정금리의 40%에 해당하는 연 2.16%만 지급한다.
이에 반해 파킹통장은 하루만 맡겨도 가입기간에 상관없이 하루 단위로 약정금리가 그대로 붙고 매달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이 많아 금리 효과를 체감하기도 쉽다.
이런 인기 속에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 2일부터 모바일 앱 전용 상품인 ‘머니쪼개기’ 파킹통장에 최대 3000만원까지 별도 조건 없이 연 4.3% 금리를 지급하고 있다. 이는 종전 대비 금리를 0.3%포인트 인상하고 한도 또한 2000만원에서 1000만원 상향한 것이다.
SC제일은행은 첫 거래 고객에게 하루만 맡겨도 최고 연 4.1% 금리를 제공하는 ‘제일EZ통장’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이 상품은 온라인 전용으로 일별 잔액에 대해 연 2.6% 기본금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SC제일은행과 처음 거래하는 고객에게는 별도 조건이나 금액 제한 없이 1.5%포인트 우대금리를 계좌 개설일로부터 6개월간 적용해 최고 연 4.1%의 금리를 제공한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13일 파킹통장에 해당하는 ‘토스뱅크 통장’ 금리를 최고 연 4.0%로 인상했다. 예치금 5000만원까지는 기존과 같이 연 2.3% 금리를, 5000만원 초과분에는 연 4.0% 금리를 준다.
파킹통장은 말 그대로 잠깐 주차하듯 짧게 돈을 맡겨도 일반 통장보다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수시입출금 통장을 의미하며 보통예금이라고도 부른다. 수시로 돈을 넣고 빼는데 부담이 없어 단기 자금을 운용하기 좋은 상품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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