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지공사, 탄소배출권 208만t 3년간 국내 판매…436억 전망

기사내용 요약
국제 탄소배출권(CER)→국내 배출권(KOC)으로 전환
국내 배출권시장 활성화, 국가 탄소중립 달성 기여

수도권매립지 내 50㎿ 발전시설 전경. (사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제공)

[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향후 3년간 국내시장에 탄소배출권(KOC) 208만t을 판매해 약 436억원의 수익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매립지공사는 유엔(UN)으로부터 발급받은 국제 탄소배출권(CER)을 최근 환경부 심사를 거쳐 국내 탄소배출권(KOC)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152만t을 우선 전환했고, 올해 56만t 전환을 앞두고 있다.

앞서 매립지공사는 매립가스 발전사업을 CDM사업으로 등록해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약 882만t의 국제 탄소배출권을 발급받았다.

매립가스 발전사업은 매립폐기물의 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포집해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양을 줄이고, 포집된 매립가스를 50㎿ 발전시설의 연료로 활용하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이다.

권희동 수도권매립지공사 탄소사업부장은 "국내 배출권시장을 활성화하고 국가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고자 공사가 보유한 국제 탄소배출권을 국내 배출권으로 전환해 거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립지공사는 몽골 매립장(NEDS) 온실가스 감축사업, 스리랑카·네팔 해외사업 등의 추진 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정부로부터 폐기물 분야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전담기관'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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