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후 北 핵탄두 100개 넘는다… 전문가 '韓 안보 딜레마'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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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년 뒤인 오는 2026년에는 100개가 넘는 핵탄두를 보유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동협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가 온라인으로 주최한 '제71차 통일전략포럼'에 참여해 북한의 플루토늄(Pu)·우라늄(HEU)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북한이 최소 100개 이상의 핵탄두를 가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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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동협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가 온라인으로 주최한 '제71차 통일전략포럼'에 참여해 북한의 플루토늄(Pu)·우라늄(HEU)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북한이 최소 100개 이상의 핵탄두를 가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북한은 핵분열 물질을 이용해 30~40개 이상의 핵탄두 제작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 교수는 "현재까지 재처리로 추출된 플루토늄 생산량은 약 60㎏이나 핵실험으로 20㎏을 사용하고 40㎏이 남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핵탄두 10여개(1개당 4~6㎏) 제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6년 이후 5MWe 원자로 가동으로 내부 연료봉 8000개를 재처리하면 플루토늄 20㎏을 추가 추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전문가마다 고농축 우라늄 보유량에 대한 견해가 400~900㎏으로 차이가 크지만 핵탄두 약 20~90개(1개당 12~25kg)에 해당하는 양"이라며 "원심분리기 2000여대 운영 시 연간 30~40㎏ 우라늄 생산이 가능한데 북한은 최소 4000대 이상의 원심분리기를 분산 설치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북한 핵 해결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교수는 "미·중 갈등이 심화되면서 북한은 한국과 미국이 양보할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북한이 먼저 미국이나 한국의 대북정책에 굴복하거나 호응할 가능성 역시 희박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은 대화와 양보를 요구하는 협상 수단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한국이 군비 경쟁과 함께 안보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교수는 "북한은 올해도 강대강 원칙하에 핵무력 강화와 미사일 발사의 원인을 미국과 한국으로 돌리며 군사 행동의 명분과 정당성을 마련하고 있다"며 "한·미연합훈련과 전략자산 배치, 한국군의 활동 등에 대해 비례적인 대응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의도에 대한 몰이해 속에 정치적으로 손쉬운 군사적 대응만을 고집할 경우 한반도는 군사적 긴장 고조·위기와 군비경쟁, 안보 딜레마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위기관리와 유연한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원기 기자 wonkong9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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