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發 악재 터지며 위험 선호심리 약화…환율, 4일 만에 상승[외환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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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하며 1240원대에서 마감했다.
장중엔 7개월 만에 1230원대로 내려갔으나 결국 1240원으로 올라 마감했다.
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 종가(1243.5원)보다 1.2원 오른 1244.7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장중 기준으로 작년 6월 3일 장중 1238.6원 이후 7개월 만에 1230원대로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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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發 악재'에 환율 1240원대 마감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하며 1240원대에서 마감했다. 장중엔 7개월 만에 1230원대로 내려갔으나 결국 1240원으로 올라 마감했다. 중국 당국이 우리나라 국민을 대상으로 ‘단기 입국 비자 금지령’을 발령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해졌다.
이날 환율은 미국 임금 안정세에 따른 긴축 완화 기대감이 반영돼 전 거래일 종가보다 3.5원 내린 1239.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소폭 상승세를 보이더니 이내 하락해 오전 11시께 1236.4원까지 내리더니 오후 반등해 1240원 초중반 선까지 회복했다. 환율은 장중 기준으로 작년 6월 3일 장중 1238.6원 이후 7개월 만에 1230원대로 진입했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새벽 2시께 103.24에 거래되며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중국발 악재가 쏟아지면서 환율이 막판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간밤 달러 약세 영향들 때문에 1230원대까지 하락하다가 중국의 한국 국민 단기비자 발급 중단 영향이 일부 작용한 탓에 막판 달러 강세로 전환됐다”며 “이번 주 발표될 미국 물가 등의 경계감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오는 12일 발표된다. 달러·위안 환율은 6.78위안으로 소폭 올랐고, 달러·엔 환율은 132엔 수준에서 거래되며 원화 약세 쪽으로 힘을 보탰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24억53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하상렬 (lowhig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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