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실리콘밸리은행에 대전투자청 출자 참여 제안

김경훈 기자 2023. 1. 1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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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을 방문해 대전시에서 추진 중인 기업금융중심은행과 대전투자청 설립 방안을 논의하고 SVB 측에 자본출자 참여를 제안했다.

기업금융중심은행 설립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이자, 이장우 시장의 핵심 공약사업으로 벤처 혁신기업들의 성장・지원을 위해 과학기술 인프라가 풍부한 대전에 본사를 둔 맞춤형 벤처투자 전문금융기관 설립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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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벤처생태계 조성 위한 협력 확대와 자문 요청도
이장우 대전시장이 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실리콘밸리은행(SVB) 리 송(Li Song) 전무이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News1 김경훈 기자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을 방문해 대전시에서 추진 중인 기업금융중심은행과 대전투자청 설립 방안을 논의하고 SVB 측에 자본출자 참여를 제안했다.

실리콘밸리은행은 1983년 실리콘밸리 내 혁신 벤처기업을 발굴・육성을 목표로 설립된 벤처투자 전문금융기관이다.

설립 이후 3만개 이상의 벤처기업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자금을 투자해 왔으며, 미국 전체 ICT 및 바이오・헬스케어분야 벤처기업의 50%를 고객으로 두고 있는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 성공신화 주역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리 송(Li Song) SVB 전무이사, 앤 킴(Ann Kim) SVB 프론티어 기술 부문 대표, 재니스 안(Janice Ahn) SVB 전무이사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대전은 90개의 연구기관과 KAIST가 위치한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산실"이라고 소개한 뒤, SVB 측에 대전투자청 설립 자본 출자 참여를 제안했으며, 상호 협력과 투자자문 지원을 요청했다.

또 SVB의 벤처투자 리스크 관리 방안과 벤처투자 전문인력 양성 시스템 등 구체적인 사항을 질문하기도 했다.

시는 간담회에 참석한 SVB 리송 전무이사가 이 시장의 제안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시는 조만간 정식제안서를 SVB 측에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금융중심은행 설립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이자, 이장우 시장의 핵심 공약사업으로 벤처 혁신기업들의 성장・지원을 위해 과학기술 인프라가 풍부한 대전에 본사를 둔 맞춤형 벤처투자 전문금융기관 설립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2023년 상반기 중 전문용역을 실시해 최적의 은행 설립 방안을 마련하고, 출자자 모집과 자금조달 방안 등을 구체화하기 위한 로드맵을 수립할 예정이다.

시는 기업금융중심은행 설립의 추동력을 확보한 후 선제적 징검다리 역할을 할 대전투자청을 우선 설립하고, 향후 기업금융중심은행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대전투자청은 여신금융전문업법상 신기술금융회사(상법상 주식회사)로 설립하게 되며, 기업금융중심은행 설립 전까지 5000억원 이상의 공공펀드를 결성해 나노반도체, 바이오 등 대전시 주력산업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기술력이 있는 지역 기업에 저금리 여신을 제공하게 된다.

현재 산업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 다수의 금융기관이 대전투자청에 투자 의사를 밝힌 바 있다.

khoon36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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