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韓단기비자 발급 중지…항공업계, 中리오프닝 기대감 또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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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중국발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방역 조치를 강화한 우리나라에 대한 보복조치로 중국에 입국하는 한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 업무를 중지한다고 발표하면서 중국의 리오프닝 수혜 기대감을 가졌던 항공사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애초 운항하던 중국 노선 자체가 적은데다가 지금까지 여행비자 발급이 이뤄지지 않아 당장 현실적인 피해는 없지만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폐지에 따른 항공업계의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이 꺾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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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발급 재개 기대감 항공업계 '허탈'…韓中갈등속 장기화 우려도
(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중국이 중국발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방역 조치를 강화한 우리나라에 대한 보복조치로 중국에 입국하는 한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 업무를 중지한다고 발표하면서 중국의 리오프닝 수혜 기대감을 가졌던 항공사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애초 운항하던 중국 노선 자체가 적은데다가 지금까지 여행비자 발급이 이뤄지지 않아 당장 현실적인 피해는 없지만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폐지에 따른 항공업계의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이 꺾이게 된 것이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10일 중국에 입국하는 한국인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업무를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발급이 중단되는 단기비자의 목적은 △방문 △상업무역 △관광 △의료 외에 일반 개인사정 등이 포함된다. 이는 우리 정부가 중국발 항공기에 대한 방역를 강화한 데 따른 보복 조치다.
이같은 중국의 조치로 항공업계의 현실적인 피해는 크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운영하는 중국 노선 자체가 적은데다 이용자 대부분이 교민이나 중국교포 등 비자 문제가 없는 사람들이고 여행비자 발급 절차가 아직 재개되지 않아 실제 관광객들이 티켓을 예매한 경우는 거의 없을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은 다시 한번 가라앉는 분위기다. 지난달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에서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하면서 주34회 운항됐던 중국 노선을 올해 1월부터 주50회로 늘리기로 했으나,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우리 정부는 노선 추가 방침을 철회하고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수요 증가의 시발점인 비자 발급 재개를 기다려온 항공업계는 허탈한 심정"이라며 "또다시 기약 없이 재개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지지 않는 이상 양국의 이번 조치들이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이 같은 악재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방역 조치를 완화하지 않는 이상 중국이 이번 조치를 풀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방역 완화 조치를 취하기는 당분간 힘들 것"이라며 "우리도 대유행이 진정되기까지 3개월 정도 걸렸는데, 중국은 인구도 더 많고 땅도 커 상황이 진정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ho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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