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왕자 부부 거주하는 美 마을에 홍수·산사태…대피령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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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리 윈저(39) 왕자 부부를 비롯한 유명 인사들이 다수 거주하는 미국의 마을에 홍수와 산사태 발생이 예보돼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재난 대응 당국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테시토 마을 주민 2만5000여명과 인근 샌타바버라 카운티 일부 주민을 대상으로 대피령을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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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리 윈저(39) 왕자 부부를 비롯한 유명 인사들이 다수 거주하는 미국의 마을에 홍수와 산사태 발생이 예보돼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재난 대응 당국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테시토 마을 주민 2만5000여명과 인근 샌타바버라 카운티 일부 주민을 대상으로 대피령을 발령했다.
당국은 몬테시토 마을 일대에 향후 24시간 동안 최고 200㎜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고, 주민들이 비상 경보에 주의를 기울이며 당장 지역을 떠날 것을 촉구했다.
몬테시토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차로 약 90분 떨어진 거리에 있는 마을이다. 산기슭에 위치한 몬테시토는 5년 전인 2018년 1월에는 산불로 지반이 취약해진 상황에서 폭우까지 내리며 해안가 주민 23명이 산사태에 매몰돼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현재 몬테시토에는 영국 왕실에서 독립해 미국으로 이주한 해리 왕자와 부인 메건 마클이 두 자녀와 함께 거주중이며, 그 외에도 미국의 유명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69)와 방송인 엘런 디제너러스(65), 배우 롭 로(59),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30)의 주택이 자리잡고 있다. 할리우드 스타 제니퍼 애니스톤(54·이상 미국) 역시 최근 몬테시토에서 집을 구입했다.
디제너러스는 이날 자신의 집 뒤에 있는 개울에 급류가 흘러내리는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공개하면서 주민들의 안전을 당부하기도 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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